수몰지구의 물푸레나무

2019-04-17     의약뉴스 이병구 기자
 

수몰지구에서 왔다고 했다.

그 곳을 떠난 사람들에게 고향을 생각하라고 옮겨 심었다.

물푸레나무.

파란 하늘과 잘도 어울린다.

가지를 꺾어서 물에 담그면 파르스름하게 색깔이 변한다.

갈색의 옷은 회색이다.

질리지 않는 색, 그래서 눈에 띄지 않지만 쓰임새는 많다.

나무껍질은 한약재로 목재는 고급 가구 제작에 사용한다.

9월에 익는 열매는 끝이 창처럼 날렵하고 가늘고 길어 대의 잎 같다.

그런 열매 모양을 바소꼴이라고 한다.

삼키기 좋게 의약품 정제에도 바소모양이 곧잘 등장한다.

열매가 익을 가을쯤 한 번 더 와서 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