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건강관리협회, 연구지원과제 5건에 1억 지원 外

2019-04-16     의약뉴스

◇체내 산성 유발 물질 쌓이면 사망위험 증가

▲ 김세중 교수.

분당서울대병원 신장내과 김세중 교수팀이 체내에 산성 유발 물질이 과도하게 축적되면 ‘급성 신손상’ 및 ‘사망위험’까지 높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연구 논문은 국제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 최신호에 게재 됐다.

신장은 우리 몸이 중성 상태로 잘 유지될 수 있도록 산과 염기의 균형을 조절한다. 산염기를 조절하는 것은 체내 세포 대사에도 매우 중요한데, 산염기 조절에 이상이 생겨 산성화를 일으키는 대사성 물질이 몸속에 쌓이면 장기에 악영향을 미치는 ‘대사성 산증’이 발생할 수 있다.

대사성 산증은 신장의 기능이 서서히 나빠지는 ‘만성 콩팥병’을 악화시키는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분당서울대병원 연구팀은 이러한 대사성 산증이 신장의 만성적 악화가 아닌, ‘급성 신손상’과도 연관 있는지에 주목하면서 연구를 설계했다.

우선 2013년도에 입원한 분당서울대병원 전체 입원환자 중 17,320명의 자료를 통해 입원당시 대사성 산증이 발생한 환자를 분류했고 신장 기능의 손상여부 및 사망률을 분석했다.

1만 7320명의 환자 중 입원시점에 대사성 산증이 발생한 환자는 4,488명으로 약 25%를 차지했다.

대사성 산증이 발생한 환자에서는 급성 신손상 발생위험이 1.57배 증가했고, 산증의 정도가 심할수록 급성 신손상 발생위험도 더욱 증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대사성 산증 환자에서는 사망위험 역시 증가했는데, 정상 환자와 비교해 90일 사망률은 1.30배, 1년 사망률은 1.31배 높게 나타났다.

또한 대사성 산증의 정도가 심할수록 사망률이 점점 더 증가하는 결과를 보였으며, 대사성 산증과 급성 신손상이 함께 나타난 경우에는 사망위험이 최대 15배 이상 증가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와 같은 연구 결과를 통해 신장의 주요 조절 기능인 산염기 조절에 이상이 생기면 급성 신손상의 위험이 증가될 뿐만 아니라, 환자의 사망위험 까지 높일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김세중 교수는 “신장 기능과 관련된 다양한 이상신호를 종합해 보면 환자의 예후나 사망위험을 미리 확인할 수 있고, 그 만큼 보다 적절한 조치를 취할 수 있게 된다”며 “앞으로도 다각적인 임상 정보를 확보해서 이용한다면 파생 가능한 질병이나 예후를 정확하고 신속하게 예측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급성 신손상은 신장의 기능이 갑자기 상실되는 것으로, 신장이 제기능을 못하면 배출되어야 할 노폐물이 그대로 몸 안에 남아 쌓이게 된다. 때문에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하는 것이 좋은데, 만약 치료시기를 놓치면 투석을 해야 할 정도로 악화되거나 사망까지도 초래할 수 있다.

특히, 수술 후 급성 신손상의 발생여부는 회복과 예후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이를 미리 예측해 적절한 치료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삼성서울병원 전태국 교수, 대한소아심장학회 차기 이사장 선출

▲ 전태국 교수.

성균관대의대 삼성서울병원 심장외과 전태국 교수가 지난 6일, 서울 그랜드 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제19차 대한소아심장학회 학술대회 및 15차 한중일 소아심장 포럼총회에서 대한소아심장학회 차기 이사장에 선출됐다. 임기는 2019년 5월 1일부터 2021년 4월 30일까지 2년간이다.

대한소아심장학회는 기존 소아과 주도의 소아심장연구회와 흉부외과 주도의 선천성심장외과 연구회가 결합하여 설립된 연합학회로 2001년 창립됐다. 선천성 심장병 및 소아청소년기 심혈관계에 관한 치료, 연구 및 교육과 회원 상호간의 교류, 국민건강 증진을 목적으로 한다.

회원은 전문과목 구분 없이 소아심장과 관련된 진료와 연구를 하는 전문의들로 구성되어 있으며(소아청소년과, 흉부외과, 영상의학과, 병리과, 산부인과 등), ‘소아심장 세부전문의 제도’ 를 운영하고 있다. 2005년부터는 매년 정기적으로 ‘한중일 소아심장 포럼’을 시행중이다.


◇이대목동병원 배하석 교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표창 수상

 

이대목동병원 재활의학과 배하석 교수가 최근 ‘세계도핑방지기구(WADA)’가 지정한 4월 10일 ‘공정한 경기(Play True)’의 날을 기념해 개최된 2019 도핑방지의 날 기념식 및 포럼에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배하석 교수는 도핑방지 활동을 통한 공정한 스포츠 환경 조성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아 반도핑 유공자로 이번 표창을 수상하게 됐다.

한편, 배하석 교수는 현 대한스포츠과학·운동의학회 이사장, 차기 임상통증학회 이사장, 한국 도핑방지위원회 치료목적 사용 면책위원회 부위원장 등을 맡아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일산백병원, 장기이식 심포지엄 성료

 

인제대학교 일산백병원(원장 이성순) 장기이식센터(센터장 전흥만)에서는 지난 4월12일(금) 원내 강당에서 ‘제2회 장기이식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신장이식 200례 달성을 기념해 국내 최고 장기이식 및 관련분야 전문의들이 참석해 장기이식에 대한 최신 연구 및 동향에 대해 토론하고 나아가 일산백병원 장기이식센터가 지역에서의 역할 증대와 발전방안을 찾기 위해 마련됐다.

심포지엄 1부에서는 ▲뇌사장기 공여 및 관리(신장내과 한금현 교수) ▲뇌사 장기 공여자 관리 경험(서울아산병원 외상외과 홍석경 교수) ▲ 고령 뇌사 장기 공여에서 예후 예측인자(외과 전흥만 교수) ▲뇌사자 관리에서 적절한 체액량 평가와 수액 공급을 위한 지표개발(신장내과 한상엽 교수)의 주제로 진행됐다.

2부에서는 ▲이식 대기중인 중증 간경화 환자의 치료 (소화기내과 김경아 교수)▲간이식을 위한 일반적인 고려 사항 (외과 정성원 교수) ▲기증간의 적용 확대 : 부족한 간 기증 극복법(고려대학교병원 간담췌외과 김동식 교수)의 주제로 진행 되었으며 3부에서는 신장이식 200례 기념식이 진행됐다.

일산백병원 이성순 원장은 “신장이식 200례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해 준 일산백병원 장기이식센터 의료진들에게 감사드린다”면서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일산백병원의 이식 분야가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며 이식이 필요한 지역 내 환자들에게 최고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일산백병원은 2001년 첫 생체 신장이식을 시작으로 2019년 4월에 신장이식 200례를 달성 했으며 뇌사 관리 및 뇌사자 신장 이식술에서 국내 10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비알코올성 지방간 임산부, 임신성 당뇨 위험 높아

▲ 박중신 교수.

  비알코올성 지방간 임산부는 임신성 당뇨 발병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병원 산부인과 박중신, 이승미, 보라매병원 내과 김원, 산부인과 김병재, 김선민, 인천 서울여성병원 오익환, 구자남 연구팀은 임산부 608명을 대상으로 비알코올성 지방간과 임신성 당뇨병 유병률에 대해 조사했다.

임신성당뇨임신이 되면 태아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에 의해 인슐린 기능이 떨어지는데 임신성 당뇨 임산부는 췌장에서 이를 극복할 만큼 인슐린 분비를 더 증가해 주지 못한다.

임신 중 혈당이 조절되지 않으면 비만, 거대아를 출산할 수 있고 산모는 분만 후 당뇨병이 발생한다. 전체 임산부 중 약 5-10% 가량 발생한다.

연구팀이 간초음파와 혈액검사를 통한 지방간 지수를 분석한 결과, 정상적인 임산부는 임신성당뇨 발병률은 평균 3.2%로 집계됐다.

반면 비알코올성 지방간 임산부는 1등급 지방증 10.5%, 2, 3등급은 42.3%로 높은 수치를 보였다. 

  아디포넥틴은 지방세포에서 분비되는 단백질로 인슐린 저항성을 개선시키며 셀레늄을 섭취했을 때 생성되는 셀레노 단백질은 항산화 작용을 한다.

  연구팀은 이 두 단백질이 간의 지방증과 포도당의 체내에 적절한 수준을 유지시키는데 비알코올성 지방간 환자의 경우 일반인보다 아디포넥틴과 셀레노 단백질이 정상적으로 분비되지 않아 대사기능 장애를 일으킨다고 밝혔다.

  박중신 교수는 “비알코올성 지방간은 임신성 당뇨의 위험이 높기 때문에 주의깊은 관리가 필요하다”며 “임신 초기, 특히 10-14주자에 간단한 혈액검사를 통해 아디포넥틴과 셀레노 단백질을 측정하면 질환의 발병 예측에 매우 효과적”이라고 강조했다.

  이 연구는 국제 학술지 ‘당뇨병학(Diabetologia)’ 최근호에 개재됐다.


◇경희대학교치과병원, ‘경희치과종합검진센터’ 개소

 

경희대학교치과병원(병원장 황의환)이 지난 15일(월), 치과병원 1층에서 경희치과종합검진센터 개소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개소식에는 박영국 경희대총장 직무대행(교정과), 김기택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김건식 의대병원장, 이진용 한방병원장 등 관계자 50여명이 참석했다.

국내 최초 IT플랫폼 기반으로 구축된 경희치과종합검진센터는 의과계의 ‘건강의학센터’와 동일한 개념으로 국민 구강건강을 위한 질환 예방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교정과, 보존과, 치주과, 구강내과, 보철과, 구강악안면외과, 소아치과, 영상치의학과, 총 8개의 진료과 협진을 통해 통합적이고 객관적인 검진결과를 제공하며 영상 기반 진단시스템을 통해 일반 국가구강검진의 한계성을 보완할 것으로 기대된다는 것이 병원측의 설명이다.

치과종합검진은 필수검진과 종합검진으로 나뉜다. 환자등록과 설문지 작성을 바탕으로 환자의 기초데이터를 수집한 후, 임상검사, 형광분석검사 및 방사선 정밀영상검사 순으로 진행된다. 검진영역은 ▲치아 및 치주 관련 기본검진 ▲턱관절 및 구강 내 질환 검진 ▲구강암 검진 ▲부정교합 및 동적인 치과기능 검사로 구성되어 있다.

황의환 병원장은 “구강질환 유무를 선제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연령·생활·습성별로 검사항목을 세분화, 개인 맞춤형 선별 정밀검사를 제공하는데 큰 의의가 있다”며 “대학치과병원으로서 종합검진 개념의 치과 표준화를 통해 공공성을 가지는 국민 구강건강에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최용석 센터장(영상치의학과)은 “환자가 작성한 문진표의 모든 설문(전신건강상태, 구강건강 인식도 및 습관 등)을 전산화해 의료진이 필요한 정보를 손쉽게 파악하고, 진단결과를 여러 진료과가 원활하게 공유할 수 있도록 하는 전산시스템도 구축되어 있다”고 소개했다.


◇가톨릭중앙의료원, 강원도 산불 피해지역에 의약품과 지원금 전달

 

 가톨릭대학교 가톨릭중앙의료원(원장 문정일)이 산불로 피해를 입은 강원 지역을 찾아 6000만 원 상당의 의약품과 성금을 전달했다고 16일 전해왔다.

  가톨릭중앙의료원 산하 기구인 가톨릭메디컬엔젤스는 지난 13일 고성군(군수 이경일) 토성면에 위치한 긴급재난구호대책본부를 방문, 강원 산불 피해를 입은 강원 지역 이재민들에게 필요한 의약품 지원을 위해 1,000만 원 상당의 구호 의약품을 전달했다.
 
 또한, 학교법인 가톨릭학원, 가톨릭중앙의료원 및 한국가톨릭의료협회의 뜻을 모아 천주교 춘천교구(교구장 김운회 주교)를 방문해 화재 피해 복구를 위한 긴급 지원금 5,000만 원을 전달했다.

  가톨릭중앙의료원 가톨릭메디컬엔젤스는 향후에도 성금 모금과 의료진 파견 등 긴급재난구호대책본부와 함께 이재민 피해 복구를 위한 협력을 지속할 예정이다.

  문정일 가톨릭중앙의료원장은 “강원 지역 피해 주민들의 조속한 일상생활 복귀를 기원한다”며 “가톨릭중앙의료원의 재난 대응 프로세스를 통해 이재민 지원을 할 수 있었으며, 추후에도 재난 상황을 지속 주시하여 피해 지역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지원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가톨릭중앙의료원은 산하 기관에서 활발히 진행됐던 국내·외 의료봉사 활동 및 사회공헌 사업 등을 체계적으로 실행하고 지원하기 위해 가톨릭메디컬엔젤스를 발족해 활동 중이다.

가톨릭중앙의료원 가톨릭메디컬엔젤스는 의료봉사 및 지원을 담당하는 라파엘팀, 보건의료 교육 및 연구에 앞장서는 가브리엘팀, 국내외적인 재난지원에 대비하는 미카엘팀으로 구성됐다.

가톨릭메디컬엔젤스의 미카엘팀은 국내 재난상황 발생 시 해당 재난의 성격에 맞춰 골든아워를 놓치기 전에 신속한 지원이 가능한 진료팀 및 구호 인프라를 구성하고 있으며, 이번 강원 산불 피해 지역 지원에도 앞장서고 있다. 


◇세브란스병원, 폐ㆍ간 동시이식술 성공

 

세브란스병원이 뇌사자와 생체 기증자로부터 다른 장기를 수혜 받아 한 명의 환자에게 이식하는 폐·간 동시 이식술에 성공했다.

진료 전부터 환자에게 최적의 치료를 제공하기 위한 관련 과의 협업이 이룬 성과라는 것이 병원측의 설명이다.

 세브란스병원 장기이식팀(흉부외과 백효채 교수, 이식외과 주동진 교수, 호흡기내과 박무석 교수, 간담췌외과 한대훈 교수팀)은 지난달 13일 뇌사자 폐와 생체 기증자의 간을 동시에 이식하는 수술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환자는 특별한 합병증 없이 건강을 회복하고 12일 퇴원했다.

이번에 수술 받은 서종관(46)씨는 지난해 10월 간질성 폐질환과 자가면역성 간질환으로 이식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다.

 산소통이 없으면 숨이 차서 활동이 어려웠고, 간경화로 인해 황달도 심했다. 당장 이식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뇌사 장기 기증자가 부족한 국내 사정상 폐의 경우 뇌사자 장기 이식을 위한 대기기간이 비교적 짧은 반면, 간은 대기기간이 길어 부인이 간을 이식해 주기로 결정했다.

3월 초 간경화로 인한 급성 간성뇌증(혼수) 상태에 빠진 서씨는 뇌사자 폐를 기증받아 약 14시간에 걸쳐 폐와 간 동시 이식수술을 받았다.

서종관씨는 “진료에서부터 수술을 받고 나서까지 의료진의 체계적인 치료를 받을 수 있었다”면서 “숨 쉬는데 별다른 문제가 없고 퇴원 하고 몸 관리를 하고 다시 일을 시작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동안 폐-간 동시이식은 한 뇌사자로부터 두 개의 장기를 수혜 받아 이식했다. 이 경우 기증된 폐의 상태에 따라 수술 진행 여부를 바로 결정하고 수술할 수 있었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뇌사자 장기 기증이 많지 않아 현실적으로 한 뇌사자로부터 두 개 이상의 장기를 동시에 수혜 받기가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뇌사자 장기와 생체 장기의 동시이식은 양측 장기 상황을 모두 고려하면서 수술을 해야 한다. 뇌사자의 폐는 의료진이 직접 이식이 가능한 상태인지 확인하고, 수술이 결정되면 폐를 이식하면서 동시에 생체 기증자의 간 절제 수술이 이뤄져야 한다.

문제는 간경화가 심하면 간 이식수술 중 출혈이 발생하고 수술 후에도 재출혈의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또 폐 이식을 할 때 역시 체외순환기를 사용해야 될 가능성이 높고 이 때 혈액응고를 막기 위해 헤파린 등 약물을 사용해야하기 때문에 출혈이 발생할 수 있다. 더욱이 기증 받은 장기의 손상을 최소화해야 하기 때문에 빠른 수술이 필요하다.

서씨의 경우 흉부외과와 호흡기내과, 이식외과, 간담췌외과 등이 협진을 통해 환자의 상태를 확인하고 이식을 위한 준비에 들어갔다.

 폐 기능이 나빠져 고농도 산소 치료를 받았지만 산소포화도가 유지되지 않을 정도로 상태가 좋지 않았다.

다행히 뇌사자 장기 이식이 결정돼 흉부외과에서 이식할 폐를 확인하고 이송해 올 동안 이식외과에서 병든 간을 절제하기 위한 간박리술을 먼저 시행했다.

폐가 도착한 후 흉부외과에서 폐이식을 시작하고, 간담췌외과에서 부인 간의 일부를 절제하는 수술이 진행됐다.

 폐이식이 끝나자마자 바로 이식외과에서 간 이식 수술에 들어갔다. 서씨는 수술 후 호흡기내과의 재활치료와 관리를 받고 정상적인 호흡이 가능하게 돼 한 달 만에 퇴원하게 됐다.

주동진 교수는 “우리나라의 경우 뇌사자 장기 기증이 부족하기 때문에 다장기 이식이 필요한 환자가 동시에 다 장기를 수혜하기 어려운 점이 많았다”면서 “뇌사자 장기 이식과 함께 동시에 진행되는 생체 장기 이식은 관련 진료과의 체계적인 협업이 필요한 고난도 이식수술이지만 다장기 이식이 필요한 환자에서 새로운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장기이식팀은 2015년 특발성 폐섬유화와 알코올성 간경변증 진단을 받은 52세 남성을 대상으로 세계 최초로 뇌사자와 생체기증자를 이용한 폐-간 동시이식 수술을 진행한 바 있다.

 수술 3일 후 간 기능이 정상화 됐으며 15일 후 자가호흡을 할 수 있었다. 세계 최초 폐-간 동시이식 결과는 국제학술지 Transplant International에 발표됐다.

 

◇고대의대ㆍ교우회, 2019학년도 1학기 장학증서 수여식 성료

 

 고려대학교 의과대학(학장 이홍식)과 고대의대 교우회(회장 김숙희)가 지난 12일 오후 5시 의과대학 본관 최덕경강의실에서 ‘2019학년도 1학기 장학증서 수여식’을 개최했다.

 서보경 학생부학장의 개회사로 막을 연 이날 행사는 이홍식 의과대학장, 김숙희 교우회장을 비롯한 내·외빈과 장학생 등 50여 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으며, △의과대학장 축사 △교우회장 축사 △의과대학 장학증서 수여 △교우회 장학증서 수여 △폐회식 순으로 진행됐다.

이홍식 학장은 “2019학년도 1학기에는 총 6억 4천 8백여만 원 규모의 장학금이 301명의 학생에게 수여되는데, 이는 고대의대생 열 명 중 네 명이 장학금을 받게 되는 것으로 높은 수혜율을 자랑한다”면서 “어려운 경제 상황 속에서도 교우회를 비롯한 기부자분들께서 매년 사랑을 전달해 주심에 감사드리며, 우리 학생들이 기부자분들의 높은 뜻을 가슴속에 새기면서 개인의 발전을 넘어 학교, 사회 발전에 기여하는 의사로 자라나길 기원한다”고 축하를 전했다.

김숙희 교우회장은 “제1대 고대의대 교우회장이신 최덕경 교수님의 존함과 같은 강의실에서 학생들을 만나게 되어 진심으로 영광이며, 오늘 전달하는 장학금은 여러 의미가 있지만 가장 큰 의미는 바로 우리 교우들의 학교와 후배에 대한 애정과 사랑”이라면서 “앞으로도 학업에 정진해 학교의 명예뿐 아니라 사회를 위해 뜻깊은 일을 하는 따뜻한 마음을 지닌 의사가 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한편, 고려대학교 의과대학은 2016년부터 성적순으로 지급하는 장학금을 폐지하고 프로그램 기반 장학금을 운영 중이다.

장학금은 해외 의과대학 실습이나 교류 프로그램을 지원해 글로벌 의료 인재를 육성하는 Medical Global Leadership 장학금, 의학 분야 외에도 다양한 활동을 통해 민족과 박애 정신을 구현하도록 하는 KUMC-Spirit 장학금, 학생 연구 활동을 통해 주도적으로 연구역량을 함양하도록 돕는 의사과학자 장학금으로 구성되어 있다.


◇내시경 시술 의료인 방사선 피폭량, 허용 수치보다 높아
내시경 시술 시 의료인이 받는 방사선 피폭량이 허용 수치보다 높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을지대학교 을지병원 소화기내과 손병관‧정광현 교수팀이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실제 의료인들이 받는 방사선 피폭량을 입증한 연구결과다.

연구팀은 내시경과 방사선을 이용한 내시경 역행성 담췌관조영술(ERCP) 시행 시 의료인이 방사선에 피폭된 선량을 조사했다.

이와 함께 연구자들이 자체 제작한 방사선 가림막의 방사선 방호효과를 입증하며 필요성을 강조했다. 향후 ERCP 방사선 방호 가이드라인 제정에 큰 역할을 할 것이란 평가다.

ERCP는 내시경을 십이지장까지 삽입해 ‘십이지장 유두부’라고 하는 작은 구멍을 통하여 담관 및 췌관에 조영제를 주입, 병이 있는 부위를 관찰한다. 개복수술을 하지 않고도 질병을 정확히 진단하고 치료할 수 있어 유용한 시술이다. ▲담관, 췌장의 양성/악성질환 ▲총담관결석에 의한 담관염 ▲담도폐쇄를 동반한 췌장/담도 종양 ▲췌장염 환자 등을 치료할 때 쓰인다.

을지병원 연구팀은 2016년 10월부터 2017년 6월까지 총 128건의 ERCP를 시행하면서 의료인에게 발생하는 누적 방사선 피폭량을 조사했다. 3개월 단위로 1분기(43건), 2분기(47건), 3분기(38건)로 구분, 시술 한 건당 평균 투시 시간은 245초, 방사선 촬영 횟수는 3.7회였다.

동시에 방사선 피폭으로부터 의료인을 보호하는 이동식 차단막(그림 참조)을 제작했다. 전신을 가릴 수 있는 크기의 납차단막은 상단에 투명 납유리를 장착해 시야를 확보하고, 하단에는 바퀴를 장착해 편리성을 더했다.

총 128건의 ERCP를 시행하면서 분기별로 차단막 바깥과 내부의 평균 누적 방사선량을 비교했다. 매 분기의 평균 피폭량은 차단막 바깥이 26.85±3.47mSv, 차단막 내부는 1mSv 미만이었다(p<0.001). 차단막 바깥쪽 방사선량은 방호막이 없었다면 의료인의 두경부에 대부분 피폭될 방사선량이나 다름없다.

결과적으로 ERCP 시술 시 의료인의 피폭량은 연간 허용치보다 훨씬 높으며, 이동식 차단막이 방사선 피폭을 현저히 차단한다는 효과를 입증했다.

국제방사선방호위(IRCP)에서 허용하는 방사선 종사자의 5년간 총 누적 선량은 100mSv 이하로 매년 20mSv를 넘지 않아야 한다. 분기별(3개월)로 계산하면 5mSv 이하다. 신체 부위별로도 차이가 있는데 눈(수정체) 보호를 위해서는 연간 150mSv 이하로 권장한다.

방사선 발생이 테이블 상부에 위치한 조영기구를 이용해 128건의 ERCP를 시술했을 때 1분기(30.69mSv) 2분기(25.89mSv) 3분기(23.96mSv)로 총 누적 피폭량은 80mSv를 초과했다. 이번 연구에 시행된 동일 조건으로 연간 250개의 ERCP 시술을 한다면 연간 피폭량은 150mSv를 훌쩍 넘는다.

평균적으로 대학병원급에서는 연간 ERCP 시술이 250건 보다 훨씬 많고, 다년간 시술을 이어가고 있어 철저한 방사선 방호를 하지 못한다면 시술자들이 받는 방사선 누적 피폭량은 엄청나게 높다는 것을 예상할 수 있다. 방사선 피폭량이 많을수록 백내장, 암 발생 위험도는 증가한다.

손병관 교수는 “방사선 피폭량을 최소화하기 위해 납안경, 납옷, 갑상선 보호대와 같은 개인 보호장비 착용은 필수다. 개인 보호장비를 착용하더라도 몸 전체를 방어할 수 없으므로 이동식 차단막과 같은 방사선 방호 장비를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는 ‘내시경 역행성담췌관조영술 시 시술자들을 위한 이동식 차단막의 방사선 방호효과 : 준 실험적 전향적 연구 (Radiation protection effect of mobile shield barrier for the medical personnel during endoscopic retrograde cholangiopancreatography: a quasi-experimental prospective study)’로 SCI급 BMJ Open저널 2019년 3월호에 게재됐다.


◇경북대학교병원 연구팀, 암세포 내 젓산의 새로운 기능 규명
경북대학교병원 내분비대사내과 최연경, 박근규 교수 연구팀은 암 세포에서 특징적으로 증가하는 젖산이 신호전달물질(signaling molecule)로 작용해 암 세포 증식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mTORC1을 활성화시킴으로써 성장인자 비의존적으로 암 세포 증식을 유도함을 규명했다.

암 세포는 산소가 충분한 환경에서도 포도당을 산화적 인산화 과정을 통해 에너지를 생산하지 않고 해당과정을 통해 암 세포 성장에 필요한 요소들을 생산할 수 있는데 이러한 현상을 호기성 해당과정(aerobic glycolysis)이라고 하며, 이 때 많은 양의 젖산이 생성되게 된다.

mTORC1 복합체는 영양소들과 성장인자들로부터 오는 자극들을 통합하여 성장, 대사 및 수명을 조절하는 세포신호들의 연결고리 역할을 하며, 특히 암세포의 증식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mTORC1이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성장인자에 의해 TSC2-Rheb 결합이 감소되어야 한다.   

최연경, 박근규 교수 연구팀은 젖산이 성장인자 없는 조건에서도 TSC2-Rheb 결합을 방해함으로써 mTORC1을 활성화시키는데, K-Ras 변이 종양의 경우 핵수용체 COUP-TFII가 젖산의 생성을 촉진하는 것을 규명했다.

최연경 교수는 “이 연구는 고전적으로 호기성 해당과정의 부산물로만 여겨지던 젖산이 암 세포내에서 신호전달물질로 작용하여 암의 성장과 증식에 기여한다는 것을 밝혔다는 것에 의미가 크다”며 “이번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암의 증식 뿐 아니라 전이를 제어하는 암 대사 치료전략에 그 활용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 성과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한국연구재단에서 추진하는 바이오·의료기술개발사업의 지원으로 수행됐으며, 분자세포생물학 분야의 세계적 권위지인 ‘EMBO Reports (impact factor, 8.74)’에 개재됐다.


◇양산부산대병원 김대성 병원장 취임

▲ 김대성 교수.

양산부산대병원 신경과 김대성 교수가 제6대 병원장으로 취임한다.

양산부산대병원은 16일자로 전임 노환중 원장 후임에 김대성 교수를 후임 원장으로 발령했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부산대학교 의과대학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으며, 부산대학교 의과대학 신경과학교실 주임교수와 부산대학교병원 신경과장, 양산부산대학교병원 뇌신경센터장 및 양산부산대학교병원 기획실장 등을 역임했다.

대한신경근육질환학회 기획이사, 대한신경과학회 법제이사, 대한임상신경생리학회 회장 등을 역임하고 있다.


◇서울대병원, 장애인의 날 기념 ‘장벽없는 병원 주간’ 문화행사 마련
 서울대병원은 장애인, 노약자의 의료접근성 증진을 위해 시행중인 ‘장벽 없는 병원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15일부터 19일까지 대한외래 지하1층에서 장애인의 날 기념 ‘장벽없는 병원 주간’ 문화행사를 개최한다.

 이 행사에는 국가인권위원회·주한스웨덴대사관·김중만 작가가 공동으로 제공한 ‘AccessAbility’ 사진전시회 작품 28점과 장애인 예술가 김치형, 여민서, 최유리 작가의 독창적인 작품들이 전시되며, 장애인 음악가 김지희, 이종원, 안용주, 하경혜, 배범준의 공연과 의료인의 장애인 소통 언어 공감 기회 마련 및 인식 개선을 위한 수화와 점자 체험, 청각장애인 의료서비스 소통 지원 프로그램 소개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행사를 주최한 공공보건의료사업단 권용진 단장은 “건축에서 시작된 배리어프리, 무장애, 유니버셜 디자인은 국내외 의료계에서 배리어프리 인증 의료 기관, 장애친화 의료서비스 등과 같이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면서 “성공적인 ‘장벽없는 병원’을 구현하기 위해서는 의료서비스, 시설 및 인프라, 정책 수립 등 다학제적 접근과 동시에 서울대병원을 이용하는 환자의 적극적인 의견수렴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서울대병원은 ‘모두가 차별 없이 건강할 권리’를 누릴 수 있도록 ‘장벽 없는 병원 캠페인’을 비롯하여 다양한 사업을 시행하고 있으며, 의료서비스 접근성 증진을 위해 각 분야 전문가들과 함께 계속해서 서울대병원과 의료계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

이는 중증 장애인, 희귀난치성질환자가 방문하는 상급종합병원이자 공공의료 기관으로써서 장애인을 포함한 취약계층의 의료서비스 접근성 증진이 필요하다는 서울대병원 구성원들의 요구로 시작됐으며, 2019년 4월 개원한 대한외래에는 다양화, 개별화, 가치 중심의 시대적 요구에 발맞추어 장애인, 노약자뿐 아니라 한시적 신체장애가 있거나 질병으로 인해 심리적으로 취약한 환자, 외국인 등 이들 모두가 병원을 이용함에 있어 물리적, 심리적 ‘장벽’을 없앤 배리어프리 병원이 되도록 했다는 것이 병원측의 설명이다.

병원측은 “서울대병원은 앞으로도 병원 내·외부 각 분야 전문가들과 함께 의료접근성 증진을 위한 활동을 계속 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전성모병원, 세계 수면의 날 기념 건강강좌 마련
가톨릭대학교 대전성모병원(병원장 김용남 신부) 뇌신경센터는 오는 18일 오후 4시 성모관 9층 대강당에서 '세계 수면의 날 기념 건강강좌'를 연다.

이번 건강강좌는 가톨릭대 대전성모병원 신경과 정유진 교수가 '잠 못자면 다 불면증?’, 정신건강의학과 한창태 교수가 '잠을 잘 못자요', 이비인후과 이동창 교수가 '코를 심하게 골고 숨이 멈춰요'라는 주제로 진행한다.

가톨릭대 대전성모병원 뇌신경센터 이상봉 센터장은 “달콤한 잠을 충분히 자는 것은 누구나 원하지만 현대인들은 현란한 도시의 조명, 치열한 경쟁적 사회의 스트레스와 같은 여러 이유로 숙면을 취하지 못하고 있다”며 “수면의 중요성에 대해 인지하고, 건강한 수면을 통해 삶의 질을 높이고 행복한 삶을 유지하는데 도움을 주고자 이번 강좌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환자 및 보호자, 지역주민 등 관심 있는 사람은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으며, 참가자들에게는 소정의 기념품이 제공된다.


◇고려대학교병원 김훈엽 교수, 유럽내시경외과학회 멘토로 참가

▲ 김훈엽 교수.

고려대학교병원은 갑상선센터 김훈엽 교수가 오는 6월 12일부터 15일까지 스페인에서 개최되는 유럽내시경외과학회 (2019 EAES : European Association for Endoscopic Surgery)에서 두 번의 교육세션 강연 뿐 아니라 총 5명의 권위자에게만 주어지는 멘토링프로그램의 갑상선부문 유일한 멘토로 활약을 펼치게 됐다고 16일 전해왔다.

병원측에 따르면, 김훈엽 교수는 경구로봇갑상선수술(TORT : Trans-Oral Robotic Thyroidectomy)의 창시자로, 현재까지 약 500여건의 경구로봇갑상선수술을 집도하고 있다.

 최근에는 경구로봇갑상선수술을 중심으로 더 진보한 수술법의 응용발전을 위한 MIRET(최소침습로봇내시경갑상선수술)연구회를 창립하고 초대회장으로서 갑상선 수술발전의 새 역사를 만들어가고 있다.

경구로봇갑상선수술은 입안으로 로봇팔이 들어가 다른조직과 기관에 손상을 주지 않고 갑상선만 정교하게 절제하는 수술이다.

흉터가 전혀 남지 않고 후유증이 거의 없는 획기적인 수술법으로, 개발 당시부터 세계적으로 큰 주목을 받아왔다. 수술 후 한 달 정도면 입안 수술 상처가 사라지며, 수술 후 통증도 기존 로봇 갑상선 수술에 비해 확연히 적다는 것이 병원측의 설명이다.

또한, 가장 근접한 부위에서 정밀하게 갑상선을 절제함으로써 수술 후 목소리의 변화도 거의 없어 환자들의 만족도가 높다는 평가다.

 이 수술법은 기술적 완성도 및 임상적 안전성을 세계적으로도 최고수준으로 인정받고 있으며, 미국 존스홉킨스대학병원과 클리브랜드 클리닉을 비롯한 세계 유수의 병원에 수술법을 전수했다.

 또한 미주, 유럽, 아시아 각국에서도 수술법을 전수받기 위해 끊임없이 김 교수의 수술실을 방문하고 있으며, 지난해와 올해에는 이탈리아, 홍콩, 대만, 터키 등에 초청받아 직접 라이브서저리를 시연한 바 있다.. 

김훈엽 교수는 "로봇경구갑성선수술은 질병의 완치, 통증의 최소화, 부작용 걱정으로부터의 해방이 가능한, 진정한 환자 최우선의 치료이며, 단 기간에 연구회가 창립할 정도로 많은 의료진들이 관심을 가지고 주목하는 수술법"이라고 설명했다.

또 "현재까지 개발된 갑상선암 치료에 대한, 가장 이상적인 치료법인 로봇경구갑상선수술을 지속적으로 전수해 전 세계의 많은 사람들이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받아 질병을 치유하고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고있다"고 말했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의학 공학 융합 정례 세미나 마련
강동경희대학교병원(원장 김기택)은 오는 4월 19일(금), 12시 30분부터 13시 30분까지 별관 지하 1층 강당에서 2019년 의학 공학 융합 정례 세미나를 진행할 예정이다.

강동경희대병원은 4차 산업혁명과 함께 급속히 발전하고 있는 정보통신기술(ICT),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생체신호 인식 등에 대한 기술을 능동적으로 의료영역에 접목하고 활용하고자 2018년 2월에 강동경희대병원 스마트헬스케어연구회를 발족했으며, 2018년 4월부터 경희대학교 컴퓨터공학과와 함께 매달 “의학-공학 융합세미나”를 개최해오고 있다.

2019년도 첫 번째 세미나에서는 경희대학교 컴퓨터공학과 이승룡 교수가 연자로 참석해 ‘Silo, 넌 누구냐?:인공지능 닥터’를 주제로 강연을 펼칠 예정이다.

이승룡 교수는 2017년 9월 ‘지능형 의료플랫폼 연구센터’를 개소해 대학, 병원, 기업, 지자체 등 47개 국내외 기관이 참여한 한국형 AI 의사 개발을 주도하고 있다.

의공학 융합연구를 위해 강동경희대병원 신경과, 신장내과 등 여러 진료과와 협업‧세미나를 통해 교류하고 협력할 기회를 늘리고자 강동경희대병원의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다.

의학 공학 융합 정례 세미나에서는 4차 산업혁명에 따른 의과학의 미래에 대해 논의하는 한편, 국내 의료영상 AI(인공지능) 분야를 선도하고 있는 뷰노와 루닛 대표를 초빙해 경험을 공유하는 등 인공지능을 활용한 머신러닝과 인공지능 의사에 대한 최신 지견과 값진 경험을 공유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세미나를 준비한 강동경희대병원 스마트헬스연구회장 신경과 신원철 교수는 “최근 등장하기 시작한 AI 의사는 데이터의 대부분이 서양 사례기반으로 한국 사례 기반의 한국형 AI 의사의 개발이 절실하다”며 “이번 세미나를 계기로 스마트 헬스케어에 대한 많은 경험을 공유하고 협업의 기회가 마련되어 한국형 AI 의사 개발에 보탬이 됐으면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외에도 강동경희대병원은 의료빅데이터위원회를 구성하여 양질의 의료빅데이터 공급을 위한 논의를 시작하였으며, 의료빅데이터 교육프로그램도 오는 4월 25일부터 ‘빅데이터 연구 입문’을 시작으로 6회 진행될 예정이다.

 
◇인천성모병원, 로봇수술로 일반 신장암 5배 크기 초거대 종양 제거

▲ 김정준 교수.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병원장 홍승모 몬시뇰)은 비뇨의학과 김정준 교수팀이 일반 신장암 보다 다섯 배 이상 커져 췌장과 비장, 대장에까지 침범한 신장 종양을 최소침습수술인 로봇수술로 완전히 제거했다고 16일 밝혔다.

김정준 교수팀은 옆구리 통증으로 병원을 찾은 60대 환자의 복부에 다빈치로봇으로 6개의 작은 구멍을 뚫어 종양을 제거하는 데 성공했다. 연구팀은 미세 박리를 시행하고 주변 조직을 살리면서 암 조직만을 선택적으로 제거했다. 종양은 직경만 15㎝ 달할 정도였다. 이 환자는 별다른 부작용 없이 수술 5일 만에 퇴원했다.

일반적으로 로봇수술과 같이 신체에 작은 통로를 만드는 최소침습수술법으로 제거할 수 있는 신장 종양의 최대 크기는 직경 12㎝로 알려져 있다. 이 보다 클 경우 로봇수술을 통해 신장 종양을 제거하는 것은 기술적으로 거의 불가능하다.

때문에 불가피하게 개복수술이 진행된다. 이때 개복수술은 복부에 큰 절개를 내어 신장을 들어내게 되는데, 경우에 따라 일부 갈비뼈까지 제거하게 되고 많은 통증과 합병증을 수반한다는 단점이 있다.

이번 수술을 집도한 인천성모병원 비뇨의학과 김정준 교수는 “크기가 큰 신장암의 경우 혈관이 매우 발달해 극심한 출혈이 생길 수 있고, 또 공간이 좁고 해부학적으로도 파악이 힘들어 대형병원에서도 대개 개복수술로 종양을 제거해 왔다”고 말했다.

이어 “초대형 신장암을 로봇으로 수술하기 위해서는 로봇의 구조와 움직임에 대한 완벽한 이해가 있어야 가능한데, 아직까지는 국내 의료 기술이 이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며 “이번 고난이도 신장암 수술 성공은 앞으로 인천성모병원에서 고난도 로봇수술의 범위를 더욱 확대하는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인천성모병원 병원장 홍승모 몬시뇰은 “로봇수술이 좋은 결과로 이어지려면 결국 집도의의 경험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김정준 교수가 본원 로봇수술센터에 합류하면서 인천성모병원의 로봇수술 경쟁력이 크게 향상됐다”고 말했다.

한편 김정준 교수는 서울의대 분당서울대병원과 서울대병원 강남센터에서 근무하다 올해 3월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으로 초빙돼 진료를 시작했다.

이후 한 달 동안 초대형 신장암 수술을 2건이나 집도했다. 지난 3월 중순 수술을 받은 환자는 종양의 크기가 14㎝로 대정맥에 침윤이 있어 부득이 신장 전체를 적출해야 하는 경우였다.

제거한 조직의 전체 직경이 30㎝에 달했지만 이 환자 역시 로봇을 이용한 최소절개수술법으로 성공적으로 수술을 마쳤다.

김 교수는 2010년 미국 로봇수술의 본산인 UC Ervine 산하 Johnson and Johnson Hospital에서 로봇수술 연수를 받았으며 2015년부터 분당서울대병원에 재직하면서 국내 최초로 신장암 로봇수술 1000례를 달성하는 데 크게 기여한 바 있다.


◇칠곡경북대학교병원 이준녕 교수, 윤율로상 수상

▲ 이준녕 교수.

칠곡경북대학교병원 비뇨기암센터 이준녕 교수는 4월 13일 경북대학교병원에서 개최된 ‘제32차 대한소아비뇨기과학회 정기학술대회’에서 우수논문상인 윤율로상을 수상했다. 

 이준녕 교수는 이날 학술대회에서 ‘신우요관이행부협착으로 인하여 발생한 일측 수신증을 가진 소아에서 수술의 필요성에 대한 예측인자로서 MAG3에서 확인된 cortical transit time(Predictive value of cortical transit time on MAG3 for surgery in antenatally detected unilateral hydronephrosis caused by ureteropelvic junction stenosis)’에 대한 논문을 발표했다. 

 이 논문은 신우요관이행부협착에서 수술적 치료의 예측인자로서 Cortical transit time이 가지는 의미에 대한 연구로 2018년 2월 소아비뇨기과학회지(Journal of Pediatric Urology)를 통해 발표한 바 있다.

 한편, 이준녕 교수는 대한소아비뇨기과학회 정기 학술대회에서 4년 연속 우수논문상을 수상하고 있다.


◇칠곡경북대학교병원 강빈 교수, 국제장질환학회 최우수 초록 및 탁월한 연구자상 수상

▲ 강빈 교수.

 칠곡경북대학교병원 소아청소년과 강빈 교수가 4월 12~13일 서울에서 열린 국제장질환학회(IMKASID)에서 ‘최우수 초록(Best Abstract) 발표’선정과 동시에 ‘탁월한 연구자상 (Distinguished Investigator Award)’을 수상했다.

 강빈 교수는 ‘소아 크론병 환자에서 인플릭시맙 1년 투여 후 장벽 치유와 연관된 인자에 대한 분석’ 연구에 대해 발표했으며, 임상 증상에 대응하여 인플릭시맙 투여 용량을 결정하는 현재의 표준방법으로 치료한 소아 크론병 환자들에서 인플릭시맙 1년 투여 후의 인플릭시맙 최저 농도가 점막 치유와는 연관성이 있으나 장벽 치유와의 연관성은 뚜렷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했다. 

이번 연구를 통해 인플릭시맙 투여 중 발생할 수 있는 반응 소실 이전에 ‘치료적 약물 모니터링(Therapeutic drug monitoring: TDM)’에 기반한 인플릭시맙 강화 요법의 필요성을 검증, 염증성 장 질환의 새로운 치료 패러다임인 ‘개인 맞춤치료’에 한발 다가가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다.

 이번 수상으로 칠곡경북대병원 소아청소년 소화기영양과 최병호·강빈 교수팀은 최근 2년 동안 총 12회의 국제 학술대회 수상을 하게 됐다.


◇한국건강관리협회, 학술연구지원과제 5건에 1억 지원
한국건강관리협회(회장 채종일, 이하 건협)는 보건의료분야 학술연구의 활성화와 연구 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올해 학술연구과제 5건에 대한 연구비 1억 원(과제당 2000만원)을 지원한다.

이번 5건의 과제는‘2019년도 한국건강관리협회 학술연구지원과제 공모’를 통해 접수된 과제 중 건협 연구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선정됐다.

과제명은 △류마티스질환에서 자가면역반응 완화를 위한 기생충의 적용 연구(원은정/화순전남대병원 진단검사의학과) △이미지 기반 자동화 세포 분석기를 이용한 인체 감염 원충의 진단법 개발 및 활용(한은택/강원대 의학전문대학원) △한국인에서 골전환 생화학적 마커의 유용성 평가 연구(박동진/가톨릭대 성빈센트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고령집단의 신체활동 변화 및 고혈압 진단 기준에 따른 심뇌혈관질환 위험도 평가 모델 개발 및 효과 평가(박상민/서울의대 가정의학과) △50대 이상 중.고령층 성인의 암 조기검진 참여 향상 방안 연구(김희정/대구가톨릭대 간호대학) 등 이다.

 건협 채종일 회장은“이번 학술연구과제에 대한 활발한 연구를 통해 기생충관리 및 건강관리분야의 발전은 물론 국민의 건강을 증진시키는데 기여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건협은 건강검진 및 건강증진분야 전문기관으로서 학술연구지원사업으로 2005년부터 올해까지 47건의 연구과제에 약 10억여 원의 연구비를 지원했으며, 국내·외 학술지에 그간의 연구과제 논문들을 꾸준히 발표하고 있다.


◇순천향대서울병원 이준성·이태희 교수팀, 인도의사에 노하우 전수

 

순천향대서울병원 소화기내과 이준성·이태희 교수팀은 지난 1일부터 4일까지 인도의사 3명의 단기연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5일부터 7일까지 그랜드 워커힐에서 열린 대한소화기기능성질환 운동학회 및 아시아소화관운동학회 공동주관으로 열린 국제 학회의 일환으로 진행했다.

인도에서 내시경(Endoscopy)치료를 담당하는 라제쉬(Rajesh S) 등 의사 3명은 국제내시경교육센터 인증을 받은 순천향대병원 소화기병센터를 찾아 강의를 듣고 사례발표도 참석했다.

이들은 고해상도식도내압검사, 고해상도항문직장내압검사, 항문근전도 등의 강의를 듣고 배변장애형변비, 원위부 식도경련으로 오인할 뻔한 제3형 아칼라지아 등의 사례도 배웠다.

내시경 파트에서는 위, 대장 내시경과, 내시경점막하박리절제술(ESD), 내시경점막절제술(EMR), 스텐트삽입 등의 치료내시경의 팁을 얻었다.

한편, 순천향대서울병원 소화기병센터는 2008년 국내 최초로 세계 소화기내시경 학회 (OMED)로부 국제 내시경교육센터 인증을 받은 곳으로 세계 17개의 소화기 인증기관 중 국내 유일의 치료내시경 센터다.


◇가천 이길여산부인과 기념관, 어린이날 맞아 특별 기념품 제공 등 이벤트 마련

 

‘가천 이길여산부인과 기념관’에서 제97회 어린이날을 맞아 특별행사를 진행한다.

다음달 5일에 기념관을 방문하는 어린이들에게 문구세트와 캐릭터 풍선 등 다양한 기념품을 제공하고, 부모님과 함께 사진을 촬영해 추억을 남기는 이벤트를 연다는 계획이다.

가천 이길여산부인과 기념관은 1958년 ‘이길여 산부인과’를 개원한 장소(현 동인천길병원)에 옛 산부인과 건물을 그대로 살려, 당시의 병원 풍경과 시설, 장비를 그대로 복원해 놓은 곳이다.

2016년 6월 개관해 매월 2000여 명이 관람해, 2018년 12월에는 방문 관람객이 5만명을 돌파했다. 개관 3년을 맞는 올 6월이 되면, 누적관람객이 6만명 이상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가천 이길여산부인과 기념관’은 평상시에도 어린이들이 방문하면, 미세먼지 마스크나 캐릭터반창고를 제공하고 있으며, 이번 어린이날에는 문구세트와 풍선 등을 추가로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가천 이길여산부인과 기념관 관계자는 “어린이날을 맞아 부모님의 어린 시절 병원모습을 함께 관람하면서, 우리나라 의료 환경의 발전상을 보는 것이 좋은 추억이 될 것으로 보인다. 어린이날 찾는 방문객에게 좋은 추억을 선사하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가천 이길여산부인과 기념관은 인천 중구 용동에 위치한 동인천길병원 부속건물에 있으며, 무료관람으로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한다.

단체관람은 사전예약을 통해 접수하면 전문 해설사의 안내를 받을 수 있다. 외국인 관람객들을 위한 다국어 안내책자도 준비되어 있다.


◇중앙대병원 조익성 교수, 유한의학상 우수상 수상

 

중앙대병원 순환기내과 조익성 교수가 지난 15일, 소공동 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제52회 유한의학상 시상식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

서울특별시의사회가 주관하고 유한양행이 후원하는 유한의학상은 미래 의학발전을 위한 초석을 마련하고 의학자들의 연구 의욕을 고취한다는 취지로 지난 1967년 제정된 상으로,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역사를 자랑하는 의학상으로 한국 의학 발전에도 큰 기여를 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조익성 교수는 ‘무증상 성인에서 검진 목적으로 시행하는 관상동맥 CT 조영술의 임상적 가치에 대한 연구 결과(Prognostic value of coronary computed tomographic angiography findings in asymptomatic individuals: a 6-year follow-up from the prospective multicentre international CONFIRM study)’란 제목의 연구 논문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이번에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조 교수는 연구를 통해 증상이 없는 건강한 사람의 경우 관상동맥석회화지수 평가만으로도 심장혈관질환 진단 및 향후 예측이 가능함을 밝힘에 따라, 상대적으로 방사선 피폭량이 높고 조영제를 사용하는 관상동맥 CT 조영술은 심혈관계 위험도 평가 목적으로 시행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결과를 도출한 바 있다.

이번 논문은 무증상 성인이 심혈관질환 여부의 검진을 할 경우 관상동맥 CT 조영술의 시행을 막을 수 있는 중요한 근거를 제시함으로써, 불필요한 검사에 따른 잠재적 합병증 위험 및 비용을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조익성 교수는 “펠로우 때부터 연구해왔던 주제로 좋은 결과를 내어 기쁘고, 본 연구를 시작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장혁재 연세의대 교수님과 연구를 지지해 주신 중앙대병원 순환기내과 교수님들을 포함한 많은 분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조익성 교수는 중앙대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세브란스병원 임상강사와 임상연구조교수를 거쳐 현재 중앙대병원 순환기내과 조교수로 재직 중인 가운데, 심장영상검사를 통한 심혈관질환 예측 및 예방전략 수립, 심장판막, 심부전 질환 등에 대해 활발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2013년 대한심장학회 젊은연구자상을 수상한 바 있다.


◇한림대의료원, 건강한 고령사회 위한 국제학술 심포지엄 개최
한림대의료원은 오는 22일 한림대동탄성심병원 4층 대강당에서 미국 컬럼비아의대, 코넬의대, 뉴욕프레스비테리안병원과 공동으로 ‘21세기 건강하고 생산력 있는 고령사회에 대한 고찰’을 주제로 국제학술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이번 심포지엄은 총 3개 세션에서 11개의 강의가 진행된다.

특강 및 첫 번째 세션에서는 ▲인구 고령화에 대비한 보건의료정책 ▲초고령사회의 병원운영 방법 : 일본과 도쿄도립건강장수의료센터의 사례 ▲고령환자 수술의 안정성 증대방안 ▲노인 환자에서 인공 고관절 및 슬관절 치환술 : 최근의 쟁점과 전망에 대해 다룬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당뇨와 인지장애 ▲급성기 병원에서 노쇠환자에 대한 전환기의료서비스 제공의 중요성 ▲노쇠 노인환자 치료에 관한 실용적 고찰에 대한 강의가 진행된다.

세 번째 세션에서는 ▲고령화와 황혼기의 신경정신과학 : 고령환자 건강증진을 위한 정밀치료 ▲알츠하이머병 줄기세포치료의 전망 : 치매를 완치할 수 있을까? ▲치매예방을 위한 약물 재창출 ▲한국인 자살의 특성에 대해 들을 수 있다.

한림대의료원은 “고령사회의 이슈는 세계적 문제이자 미래사회의 중요한 도전적 과제”라며 “고령사회를 주제로 한 이번 심포지엄은 학문적 발전뿐 아니라 한국사회의 건강한 고령화 대책까지 바라볼 수 있는 학술 모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심포지엄은 대한의사협회 연수평점 4점이 인정되며 사전등록 후 무료로 참가할 수 있다. 심포지엄 사전등록은 한림대의료원 홈페이지(http://symp.hallym.or.kr)에서 가능하다. 문의는 한림대의료원 국제교류팀(02-2629-1273)으로 하면 된다.


◇대구시의사회, 베트남서 의료봉사 활동 전개

 

대구광역시의사회가 베트남에서 해외의료봉사 활동을 전개했다. 의사회는 메디시티 대구 해외 봉사단, 다낭종합병원, 다낭패밀리병원 의료진 100여명이 함께 화푸보건소, 다낭종합병원(정형외과 수술), 다낭패밀리병원(안과 진료) 3곳으로 나눠 진료했다.

베트남 다낭시에서 27km 떨어진 화푸지역의 의료취약계층 진료를 위해 대구시의사회 의료봉사단은 내과, 산부인과, 소아청소년과, 신경과, 안과, 영상의학과, 외과, 피부과 총 8개과로 구성해 2013건을 진료하였으며, 한국에서 이동형 초음파 장비를 이용하여 복부초음파, 간·신장 초음파 등 검사 중 간암, 갑상선암, 담도암, 이하선암 등 총 6증례의 암을 진단했다.

다낭종합병원측의 요청으로 정형외과에서 전문수술을 7례 진행하였고 그중 1례는 관절경적 술기가 까다롭기로 알려진 견갑하건 파열까지 동반된 환자로서 경험이 풍부한 대구가톨릭대의과대학 최창혁 교수팀에 의해 성공적으로 마무리 되어 대구 의료기술의 우수성과 저력을 베트남에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됐다.

진료뿐만 아니라 다낭종합병원에서 세미나와 현진을 통하여 의학 교류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세미나에서는 ‘심삼도(Cancer Screening in Korea), 박윤기(Early Detection and Prevention of Cervical Cancer), 박원규(Update Imaging and Non-Surgical Treatment of Hepatocellular Carcinoma)’ 3주제를 발표해 40여명의 현지 의사들의 많은 호응을 얻었다.

특히 자궁경부암예방백신에 대한 관심이 많았고, 간특수조영제를 이용한 간암진단과 간암의 인터벤션 치료에 대해서도 열띤 토의가 있었다.

치과의사회에서는 치과검진 후 발치 충치치료와 같은 시술이 필요한 환자를 다낭종합병원으로 이송하여 치료했고, 그중 구강쪽 정밀진료가 필요한 환자의 구강암을 진단, 칫솔과 치약을 처음 접해보는 어린이들이 많아 올바른 양치습관을 위한 구강교육을 진행했다.

다낭패밀리병원에서는 한의사회 봉사단원들이 침, 부항, 한약처방 등 현지의 환자 712명을 진료했다.

약사회는 의사회와 함께 화푸보건소에서 750명에게 조제투약 및 복약지도를 실시했고 대부분의 투약환자들이 고령층이어서 준비한 의약품이 부족해 안타까워했다. 남은 의약품은 병원에 가기 힘든 지역민들을 위해 현지보건소에 기증했다.

간호사회에서는 화푸보건소 진료지원과 화푸보건소 인근 유치원을 방문해 100여명의 어린이를 대상으로 감염병 예방을 위한 손씻기 등 건강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해외의료봉사활동에서는 씨젠의료재단에서 함께 참여해 임상검사를 담당해 주어 많은 도움을 줬다.

5개 의약단체와 대구광역시 주최로 실시된 ‘메디시티 대구’ 해외의료봉사단은 해외의료봉사 활동을 통해 현지 주민의 건강증진에 도움을 주고 의료관광객 유치에 기여함을 목적으로 매년 추진하고 있다.

◇간무협, 2019년도 보수교육 실시기관 공모
대한간호조무사협회(회장 홍옥녀)는 2019년도 간호조무사 보수교육을 위탁 운영할 실시기관을 공모한다고 밝혔다.

신청자격은 ▲보건복지부에 방문간호 간호조무사 교육기관 신청자격을 갖춘 간호학과 보유 대학 부설 교육원 ▲방문간호 간호조무사 교육과정 운영(예정)인 기관 ▲기타 간호조무사 보수교육 운영에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기관 등이다.

간호조무사 보수교육 실시기관으로 선정되면 선정일로부터 오는 12월 15일까지 대면교육을 운영하게 된다. 접수기한은 오는 26일 오후 6시까지이며, 방문 및 우편 접수만 가능하다.

정은영 간무협 교육운영국장은 “간호조무사 보수교육 법정화에 따라 다양한 교육과정을 개발하고 지역단위 전문교육기관의 참여 확산을 위해 공모를 실시하게 됐다”며 “전국 각지 간호조무사 회원들이 양질의 보수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많은 전문교육기관의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자세한 내용은 간무협 홈페이지 - 홍보센터 - 공지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신청서와 교육계획서 등은 제안요청서 내 붙임자료로 포함돼 있다.

한편 이번 공모 결과발표는 5월 13일 개별 통보로 진행된다.

◇종근당 존경받는 병원인상에 전상훈 병원장 선정

 

대한병원협회와 종근당이 공동 제정한 제 9회 종근당 존경받는 병원인상 CEO 부문에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전상훈 병원장이, 병원인 부문에는 김효종 경희대병원 염증성장질환센터장, 신성훈 고신대복음병원 혈액내과 분과장, 문경원 혜원의료재단 경영지원본부장, 손순이 아주대의료원 보험심사팀장, 김애란 안양윌스기념병원 간호부장 등 5명이 선정됐다 . 

시상식은 오는 18일 오후 6시 30분 롯데호텔 3층 사파이어볼룸에서 개최되는 병원신문 창간 33주년 기념식과 함께 열릴 예정이다 . 

올해로 9회째를 맞는 ‘종근당 존경받는 병원인상’은 병협과 병원계 발전에 공로가 큰 전·현직 병원 CEO와 병원문화 창달 및 병원시스템 개선에 공로가 큰 병원인을 선정해 시상하는 것으로 종근당이 후원하고 있다.

지난 2011년 제정돼 6회째를 맞이하면서 병원 CEO와 병원인들 사이에서 병원에 근무하는 동안 꼭 한번은 받고 싶은 상으로 널리 입소문이 나면서 매년 지원자 수가 늘어나고 있다 .

종근당 존경받는 병원인상 CEO 부문 수상자에게는 상금 2000만원과 상패를, 그리고 병원인 부문 수상자에게는 상금 300만원과 상패가 각각 수여된다 . 

CEO 부문 수상자인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전상훈 병원장은 의료의 공공성을 높이는 다양한 활동을 펼치며 병원과 의료인에 대한 국민적 신뢰를 향상시켰고, 의료정보시스템 수출 계약 총액 1억 달러를 달성하는 등 대한민국 병원의 글로벌 위상을 크게 높였다는 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