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품 산업 비중, 전방위 확대

증권시장 시총 7% 돌파...수출ㆍ매출액 비중도 ↑

2019-04-09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지난해 수출 시장과 증권 시장은 물론 산업 규모(상장제약사 매출액 기준)에서도 의약품 산업의 비중이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의약품 수출액(SITC54)은 34억 2459만 달러로 우리나라의 전체 수출액 중 0.71%를 차지했다.

여전히 1% 미만의 미미한 수준에 불과하지만, 2017년 0.56%와 비교하면 1년 사이 4분의 1에 해당하는 0.15%p가 급증한 수치다.

 

지난해 12월 결산 상장사 중에서 의약품 업체들이 차지하는 비중도 소폭 증가했다. 총 20조 9692억원으로 0.91%를 차지 2017년 보다 0.01%p 상승한 것.

의약품 업종의 비중이 더욱 큰 폭으로 증가한 곳은 주식시장이다.

유가증권 시장과 코스닥 시장을 더한 제약 및 의약품 업종의 시가총액 규모가 총 111조 5368억원으로 전체 시장의 7.07%까지 비중이 확대된 것.

2017년과 비교하면 시가총액 규모는 약 2500억 가량 증가하는 데 그쳤으나, 비중은 1.19%p 급증했다.

다만 시장별로는 큰 차이를 보였다. 코스닥 시장 대장주였던 셀트리온이 유가증권 시장으로 이동한 데 따른 변화다.

이에 따라 유가증권 시장 의약품업종의 시총 규모는 2017년 54조 4920억원에서 지난해 81조 2935억원으로 급증, 비중도 3.38%에서 6.02%로 두 배 가까이 치솟았다.

반면 코스닥 시장은 56조 7838억원에 이르던 제약업종의 시총 규모가 30조 2433억원으로 줄어들면서 20.08%에 이르던 비중도 13.25%로 급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