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엘·J&J, 美 자렐토 부작용 소송 합의
약 2만5000건 해결...안전성은 문제없어
2019-03-26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바이엘(Bayer)과 존슨앤드존슨(Johnson & Johnson)이 미국에서 블록버스터 항응고제 자렐토(Xarelto)와 관련된 2만5000건 이상의 소송을 총 7억7500만 달러를 지급하고 해결하기로 합의했다.
이 합의금은 자렐토를 공동으로 개발한 두 회사가 균등하게 분담할 것이다.
바이엘 측은 이 합의를 통해 미국에서 약 2만5000여건의 자렐토 소송이 사실상 모두 해결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바이엘은 제품 책임 보험에 의해 분담금 중 일부가 상쇄될 것이라고 전했다.
소송을 제기한 원고 측은 자렐토가 조절되지 않은 비가역적 출혈을 유발하면서 심각한 손상 및 사망을 야기했다고 주장해왔다.
원고 측은 의사와 환자에게 적절한 정보가 제공됐더라면 이를 예방할 수 있었을 것이라며 두 제약사가 출혈 위험을 경고하는데 실패했다고 비난했다.
바이엘은 이러한 주장이 가치가 없다고 믿고 있으며 이 합의를 통해 책임을 인정한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다만 이 긍정적인 합의는 소송으로 인한 혼란과 상당한 비용을 피할 수 있게 한다고 덧붙였다.
두 회사는 자렐토의 안전성 프로파일이 긍정적이며 전 세계 규제당국에 의해 확인된 이래 변동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두 회사는 참가 자격이 있는 사람의 참가율이 충족되지 않을 경우 합의를 철회할 수 있는 권리를 보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