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츠카, 치매환자 초조 치료제 임상3상 성공
유의한 개선 효과 입증...추가 연구 계획 있어
일본 오츠카제약의 미국 자회사 아바니어 파마슈티컬스(Avanir Pharmaceuticals)의 신약 후보물질 AVP-786이 알츠하이머치매 환자의 초조 증상에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아비니어는 25일 알츠하이머치매 환자의 중등도에서 중증 초조에 대한 치료제로 AVP-786(deudextromethorphan/quinidine)의 효능, 안전성, 내약성을 평가 중인 임상 3상 개발 프로그램의 첫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순차 병렬 비교 설계(SPCD)가 사용된 이 연구에서는 2개 용량 중 1개 용량이 코헨-맨스필드 초조 척도(CMAI) 점수를 유의하게 개선시킨 것으로 증명됐다.
다른 용량도 수치상 개선 효과를 보였지만 SPCD 분석에서 유의한 개선효과가 증명되지는 않았다. 이외에 다른 이차 평가변수에서도 비슷한 개선효과가 관찰됐다.
가장 흔한 이상반응으로는 낙상, 요로감염, 두통, 설사 등이 보고됐다. 연구 도중 전체 사망률은 낮았으며 치료와 관련된 사망은 보고되지 않았다.
아비니어 임상개발·과학전략부문 총괄 산제이 두베는 “첫 임상 3상 연구에서 나온 초기 자료가 고무적”이라며 “AVP-786을 알츠하이머치매 환자의 중등도에서 중증 초조에 대한 치료제로 계속 평가하는 것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알츠하이머치매 환자의 초조 증상에 대해 FDA가 승인한 치료제는 없는 상황이다. 알츠하이머치매 환자의 초조에 대한 치료 및 관리 방법의 발전은 치료 격차를 해소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현재 추가적인 임상 3상 시험 2건이 진행 중이며, 첫 연구의 전체 자료를 분석하고 이를 상호심사저널을 통해 발표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알츠하이머치매 환자 중 많은 환자들이 초조 증상을 경험할 가능성이 있다. 초조 증상은 과도한 운동 활동, 언어적 공격성, 신체적 공격성 등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며 환자에게 정신적 고통을 유발한다.
초조 증상은 환자와 보호자에게 심각한 부담을 주며 건강 관련 삶의 질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 초조는 보호시설 입원 증가 및 중증 치매로의 진행과도 연관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