써모 피셔, 바이러스 벡터 제조사 인수
유전자 치료 시장 입지 확대...2분기 내 완료
미국 기반의 과학기업 써모 피셔 사이언티픽(Thermo Fisher Scientific)이 유전자 및 세포 치료제를 위한 바이러스 벡터 제조사인 브램머 바이오(Brammer Bio)를 인수했다.
써모 피셔는 24일(현지시간) 브램머 바이오를 약 17억 달러에 인수한다는 확정적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브램머 바이오는 바이러스 벡터 위탁개발·생산업체(CDMO)로 바이오제약 고객들이 유전자 치료제 및 유전자 변형 세포 치료제의 잠재력을 실현하면서 환자들에게 혁신적인 의약품을 전달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현재 브램머 바이오는 매사추세츠와 플로리다에서 약 600명의 직원을 두고 있다.
브램머 바이오는 올해 2억50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릴 예정이며 중기적으로 예상되는 시장성장률 25%를 계속 초과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되고 있다.
써모 피셔는 브램머 바이오 인수가 완료된 이후 첫 해 조정 주당순이익이 0.10달러가량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써모 피셔의 마크 캐스퍼 최고경영자는 “유전자 치료는 자사 고객들이 점점 더 집중하고 있는 분야로 다양한 유전 장애들을 치료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브램머 바이오의 바이러스 벡터 역량과 자사의 GMP 생산 전문성, 생물공정, 세포배양 기술 간의 결합은 고객들과 협력해 이 빠르게 성장하는 시장에서 진화를 이끌 수 있게 한다. 이 거래는 자사 고객들이 더 건강하고 깨끗하며 안전한 세상을 만들 수 있게 한다는 기업 사명과 완벽하게 일치한다”고 강조했다.
브램머 바이오의 마크 뱀포스 최고경영자와 리처드 스나이더 최고과학책임자는 “브램머 바이오는 유전자 치료제 임상시험을 위한 공급과 상업화 준비 과정 수립을 위한 프로젝트를 100건 이상 수행해왔다”며 “우리의 사업을 한 단계 발전시키기 위해 써모 피셔에 합류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인수 절차는 올해 2분기 말에 완료될 예정이다. 브램머 바이오는 써모 피셔의 실험실 제품 및 서비스 부문 내 제약 서비스 사업의 일부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