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고 있는 청둥오리

2019-03-25     의약뉴스 이병구 기자
 

청둥오리 한 마리.

봄볕에 졸고 있다.

잉어라도 한 마리 꿀꺽 한 모양이다.

눈을 감고 꿈을 꾸고 있나.

암놈이다.

숫놈보다 작으면서 목이나 머리에 짙은 광택이 없다.

갈색 얼룩이 확연하다.

나 암컷이라고 그러니 조심하라고 경고한다.

가장 흔한 겨울새.

떠나지 못하고 서울하늘 아래 남았다.

먼데로 날아갔다가 겨울에 다시 왔으면 좋겠다.

하늘에서 기러기처럼 브이자 형태로 날아가는 멋진 모습을 보고 싶다.

더 늦기 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