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 환자 이름 없는 진료 서비스 개시 外

2019-03-22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강남세브란스병원 정준 교수 근정포장ㆍ홍순원 교수 보건복지부장관 표창 수상

▲ 정준 교수(좌)와 홍순원 교수.

강남세브란스병원 유방외과 정준 교수가 21일 베스트웨스턴 프리미어 서울가든 호텔에서 열린 ‘제12회 암 예방의 날’ 기념식에서 근정포장을 수상했다. 또 병리과 홍순원 교수는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받았다.

정준 교수는 국내 최초의 수술 중 방사선 치료 도입 및 성공적인 실시로 유방암 환자의 치료, 임상 연구에 크게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홍순원 교수도 암세포 진단 등 진료를 통해 암 예방에 기여한 공로로 수상했다.


◇이대서울병원, 한국장기조직기증원과 업무협약

 

이대서울병원(병원장: 편욱범)은 한국장기조직기증원(원장: 조원현)과 장기기증자 관리에 관한 업무 협약을 맺었다.

효율적인 뇌사자 관리와 장기기증 활성화를 위해 마련된 이번 업무 협약식에는 문병인 이화여자대학교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편욱범 이대서울병원장, 홍근 이대서울병원 장기이식센터장 등 이대서울병원 관계자들과 조원현 한국장기조직기증원장, 이정림 본부장, 오재숙 부장 등 한국장기조직기증원 관계자 30여 명이 참석했다.

양 기관은 이번 업무 협약으로 ▲뇌사 추정자의 적극적인 발굴과 신속한 연락 체계 구축 ▲뇌사 장기 기증자 이송 없이 신속한 뇌사 판정 및 효율적인 관리 수행 ▲기증을 위한 의료 정보 취득의 보장, 진료 행정 지원 협조 ▲기증을 위한 뇌사 추정자 이송 필요시 적극적인 협조 및 신속한 뇌사 판정 및 효율적인 관리 수행 등을 협력한다.

편욱범 이대서울병원장은 인사말에서 “장기이식은 이대서울병원의 중점 특화 분야로 많은 관심을 가지고 지원을 하고 있다”면서 “장기 기증의 중요성과 숭고함을 알기에 기증자의 효율적 관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조원현 한국장기조직기증원장은 “이번 협약이 생명나눔 문화 정착과 소중한 생명을 이어나가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며 “양 기관이 상호 협력해 장기기증 활성화뿐만 아니라 국민건강에도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알츠하이머병 주요 질병인자, 눈으로 확인
경희대학교는 김도경 교수 연구팀이 최근 알츠하이머병의 새로운 질병인자(바이오마커)를 찾고 주된 발병 원인이었던 아밀로이드 베타 단백질 플라크만을 선택적으로 영상화하는 새로운 분자 촬영 기법을 개발했다고 전해왔다.

두 연구 중 새로운 질병인자와 관련된 연구는 ‘형광 저분자 알츠하이머병 바이오마커 연구의 최신 동향(Frontiers in probing Alzheimer’s Disease biomarkers with fluorescent small-molecules)’라는 논문으로 미국화학회 학회지 ‘에이씨에스 센트럴 사이언스(ACS Central Science, IF=11.228)’에 게재됐고, 형광 생체 영상화 시스템 개발 연구는 ‘생체 영상화 시 배경 형광을 최소화해 아밀로이드 베타 플라크만을 선택적으로 영상화하는 새로운 분자의 회전 활용 방법(Harnessing intramolecular rotation to enhance two-photo imaging of Ab plaques through minimizing background fluorescence)’라는 연구로 독일 학술지 ‘앙게반테 케미(Angewandte Chemie International Edition, IF=12.102)’에 게재됐다.

일반적으로 알츠하이머병 진단은 아밀로이드 베타 단백질 응집체(Aβ Protein Plaque) 또는 타우 응집체(Tau Tangle)와 같은 질병인자를 감지하는 방향으로 진행된다.

이를 위해 질병인자를 감지하는 분자 시스템과 질병인자의 생체 영상화 구현 기술은 알츠하이머병 진단에 중요한 요소다. 

김도경 교수는 “주요 질병인자인 아밀로이드 베타 단백질 외에도 중금속 이온(구리, 아연, 철 등), 감마 아미노낙산(gamma-aminobutyric acid, GABA), 모노아민 옥시데이즈(Monoamine Oxidase) 등을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형광 생체 영상화 시스템 개발 연구는 질병인자 연구의 후속 연구로 진행했다. 김도경 교수 연구팀은 선행 연구의 대상이었던 아밀로이드 베타 단백질 응집체를 표적해 생체 영상화를 할 수 있는 분자 시스템을 새롭게 발굴하고, 이 시스템을 살아있는 알츠하이머병 발병 동물 모델에서 검증했다.

아밀로이드 베타 단백질 응집체를 감지하는 분자 시스템은 일반적으로 ‘전자주개’와 ‘전자받개’의 구조다.

이 구조의 분자는 수용액 상에서 낮은 형광 특성을 보이지만, 아밀로이드 베타 단백질 응집체와 결합하면 형광 효율이 상승하는 특성을 가진다. 하지만 수용액 상에서는 표적 이외의 작은 형광도 영상의 선명도를 저하해 검측을 방해한다.

김도경 교수는 선명한 검측을 위해 ‘분자 회전’을 활용해 수용액 상에서는 형광을 보이지 않다가, 아밀로이드 베타 단백질 응집체에 결합했을 때만 형광이 증가하도록 했다.

김도경 교수는 두 연구를 통해 알츠하이머병의 질병인자를 검증하는 분자 시스템에 대한 새로운 견해를 제시하고, 이를 실제 실험을 통해 검증했다. 향후에는 새롭게 개발된 분자 시스템을 알츠하이머병에 생체 영상화 소재로 활용하고 체외 진단 시스템으로 응용하는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번 연구는 경희대 김도경 교수 연구팀과 포항공대 화학과 안교한 교수, 고려대 화학과 김종승 교수, 서울대 의과대학 묵인희 교수, 연세대 약학대학 김영수 교수 등이 참여한 다학제간 융합연구(Multi-Disciplinary Research)로 진행됐다.

김도경 교수는 “융합연구를 통해 연구의 확장성을 갖게 됐다”며 “혼자서는 생각하지 못할 부분들을 떠올릴 수 있었고, 향후 연구 방향에 대해서도 모색할 수 있었다”면서 “각기 다른 분야에서 오는 피드백이 연구의 질을 높여주고 연구에 참여한 개개인이 본인의 연구 역량을 강화하는 원동력이 됐다”고 말했다.


◇대구‧경북지역암센터, 암 예방의 날 기념식 성료

 

대구‧경북지역암센터는 3월 21일 ‘암 예방의 날’을 기념해 칠곡경북대학교병원 지하 1층 대강당에서 ‘제12회 암 예방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대구‧경북지역암센터가 주관으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대구, 경북시·군·구 33개 보건소, 국민건강보험공단 대구지역본부 및 지사의 사업담당자 등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기념식은 대구‧경북지역암센터 암관리사업부장 홍남수 교수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국가암관리사업을 성실히 수행해온 유공자와 우수기관 표창, 칠곡경북대학교병원 손진호 병원장의 기념사, 대구시 보건복지국 백윤자 보건복지국장의 축사, 암 예방 홍보 서포터즈 발대식, 자체 제작한 암환자의료비 지원 영상 상영 등의 행사로 진행됐다.

특별히, 대구과학대학교 간호학과 봉사동아리 은모래의 암 예방 서포터즈 발대식에 활동 선서식을 암 예방 수칙의 낭독으로  대신해 암 예방을 위한 생활 수칙 준수를 강조했다.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동부지부, 동대문노인종합복지관에서 건강캠페인 운영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동부지부(이하 건협 서울동부)는 지난 21일(목), 동대문노인종합복지관에서 실시한 ‘건강 한마당축제’에서 지역주민들을 대상으로 건강캠페인을 운영했다.

이날 진행된 검사는 뇌파스트레스 검사로 좌, 우측 뇌파와 맥박을 이용해 두뇌건강, 신체건강을 체크하고 두뇌스트레스 , 신체스트레스, 좌우뇌 불균형 상태, 누적피로도, 자율신경 건강도, 심장 건강도, 집중도 등을 분석, 제공한다.

건협 서울동부지부는 이러한 건강 캠페인을 통해  다양하고 지속적인 건강정보제공 및 보다 전문화된 건강검진 서비스 제공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건강관리협회는 건강검진 전문기관으로 정부에서 보건 의료정책상 필요로 하는 각종 위탁사업, 어려운 이웃과 함께하는 사회 공헌활동 등을 시행하고 있다.

 

◇서울대병원, 환자 이름 없는 진료 서비스 개시

 

서울대병원이 21일부터 국내 최초로 환자 이름을 호명하지 않는 진료 서비스를 시작했다.

일반적으로는 환자가 내원해서 진료과 앞에서 순서를 기다릴 때 간호사가 해당 환자의 이름을 호명한다. 그런데 서울대병원에서는 환자가 진료 당일 이름 대신 본인의 고유번호를 부여받아 하루 동안 사용하게 된다.
 
이를테면 ‘홍길동 님, 들어오세요’가 아닌 ‘A0000 님, 들어오세요’ 이렇게 환자를 식별하고 호명하게 된다. 당일 첫 진료 때 부여받은 개인의 고유번호는 같은 날에 채혈실, 각종 검사실, 약국, 마지막 수납까지 모든 외래 공간에서 동일하게 사용한다.  

서울대병원은 ‘개인 정보가 갈수록 중요해지는 사회 분위기에서 이번에 국내 최초로 도입한 환자 이름 없는 당일 고유번호 운영은, 복잡한 외래 공간에서 환자들의 프라이버시를 보호하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시행 배경을 밝혔다. 또한 동명이인으로 인한 혼란을 해소하는 기능적 측면이 크다고 병원 측은 밝혔다.

한편, 서울대병원은 오는 4월 3일 제중원 134주년 기념 ‘의료의 새 지평을 열다’라는 주제로 대한외래 개원식을 가질 예정이다.

 

◇연세의대 연구팀, 만성 중이염 원인균 억제 단백질 면역기능 규명

 

연세대 의대 이비인후과 최재영, 정진세 교수, 해부학 현영민 교수팀이 만성 중이염의 주요 원인인 녹농균의 침입과 증식을 억제하는 ‘코클린(Cochlin)’ 단백질의 새로운 면역기능을 밝혀냈다.

이 단백질은 면역 세포들이 녹농균을 쉽게 찾아 공격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번 연구결과는 지난 21일 세계적인 학술지 ‘Cell Host & Microbe(IF 17.872)’ 온라인 판에 게재됐으며, 해당 저널의 4월호 표지 사진으로 선정됐다.

우리 몸의 내이(內耳) 기관은 귀의 가장 안쪽 부분에 있다. 하지만 외부로부터 다양한 세균들이 침입할 수 있어 감염에 약하다.

만성 중이염은 내이 기관에 흔하게 발생하는 질환이다. 내이 기관에 염증을 일으켜 기관의 손상과 함께 난청과 어지럼증을 유발한다.

최근에는 항생제의 과도한 사용으로, 만성 중이염을 유발하는 세균들이 항생제 내성을 지니고 있음이 밝혀지기 시작했다.

또한, 아직 인간의 내이가 세균에 대항해 어떤 기전을 통해 면역반응을 수행하는지 세계적으로 알려진 바가 없었다.

연구팀은 내이 안에 선천성 면역반응이 어떻게 작용하는지에 대한 생리학적 기전을 규명하고, 이러한 면역 기전을 주도하는 핵심 단백질을 찾아, 핵심 단백의 활성화를 통해 기존의 항생제를 대체할 수 있는 새로운 항세균성 물질을 발굴하고자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지난 10년간 난청 혹은 만성 중이염 환자들에서 질환과 연관된 원인 유전자들을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 기법을 통해 탐색·발굴했고, 이중 ‘코클린’이라는 단백질이 내이 안쪽에서 세균 침입에 대항하는 선천성 면역 반응을 주도함을 밝혀냈다.

연구팀에 따르면 이 ‘코클린’ 단백질은 만성 중이염을 비롯해 인간의 다양한 질병들을 일으키는 녹농균의 침입과 증식을 억제해 청력을 보존하고, 내이 기관의 구조와 기능을 유지하는데도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음이 확인됐다.

구체적으로 코클린 단백질은 내이로 침투하는 세균들(왼쪽 그림, 섬모가 있는 녹농균)의 길목에 LCCL 펩타이드 형태로 집중적으로 분비돼(왼쪽 그림, 흰색 점액성 동그라미) 청력을 담당하는 코르티 기관을 보호할 수 있게 했다.

또, 세균들을 서로 엉키고 뭉치게 해 뒤늦게 모인 각종 면역세포들(왼쪽 그림 우측 하단의 백혈구)이 손쉽게 세균들을 찾아서 포식(飽食) 작용을 할 수 있게 도와주기도 했다.

생쥐 실험에서, ‘코클린’ 단백이 제거된 생쥐에서는 녹농균의 과도한 증식과 함께 내이 조직의 파괴에 따른 심각한 청력 손실이 유발됨을 밝혀, 내이 안쪽의 선천성 면역반응에 코클린이 핵심적인 역할을 함을 규명했다.

정진세 교수는 “이번 연구는 만성 중이염의 주요 원인인 녹농균이 내이 안쪽에 감염되었을 때 청력의 손실이 유발되나, 코클린 단백질을 주입해 주었을 때 청력의 손실을 막을 수 있음을 밝혀, 중이염 및 이에 따른 청력 손실에 대한 새로운 치료제 개발에 중요한 실마리를 제공했다”라고 연구 의의를 밝혔다.

또 “코클린은 특징적으로 안구와 내이에 많이 발현되기 때문에 앞으로 눈과 귀와 같은 감각 기관들의 다양한 감염성 질환에서 인체의 선천성 면역 반응 기전을 이해하고, 나아가 이러한 면역 반응 기전을 활용한 새로운 면역 증강 요법의 개발에 중요한 기반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 이공분야 기초연구지원사업으로 진행됐다.


◇서울시보라매병원, 건강한 노후 위한 건강식 체험행사 진행

 

서울대학교병원운영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원장 김병관)이 지난 3월 20일 진리관 6층 대강당에서 환자 및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건강한 노후를 위한 건강식 체험행사를 진행했다.

서울시가 최근 급속한 인구고령화에 따른 지역사회 노인 건강케어 사업을 추진함에 따라, 보라매병원은 공공의료기관으로서 지역 내 노인 등 소외계층에 대한 건강 증진에 기여하고 나아가 서울 시민의 건강안전망 기능을 수행하기 위해 다양한 건강증진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 건강증진사업의 일환으로 열린 ‘건강식 체험행사’는 100세 시대에 발맞춰 지역주민에게 건강한 식생활의 중요성을 설명해 건강한 노후를 위한 동기를 부여하고, 올바른 식습관을 통해 건강한 식생활을 실천할 수 있도록 장려하기 위해 마련한 건강 프로그램이다.

손환철 공공의료사업단장은 “사회가 점차 고령화됨에 따라 건강한 노후를 위해서는 질병의 치료 뿐만 아니라 올바른 식생활을 통한 생활습관 개선 노력도 중요하다”며 “보라매병원은 공공의료를 선도하는 병원으로서 앞으로도 다양한 건강 프로그램을 마련해 지역사회의 건강증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보라매병원은 지난 2018년 9월 동작구보건소와 함께 만성질환 관리를 위한 저염식 체험행사를 개최한 바 있으며, 2018년 11월에는 건전한 절주문화 확산을 통해 지역 주민의 건강증진에 기여하기 위한 절주캠페인을 실시하는 등 지역사회에 올바른 건강 문화를 선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강남세브란스병원, 강남구와 시민 건강 지킴이 업무협약

 

강남세브란스병원이 강남구와 손잡고 시민들의 건강지킴이로 나선다.

두 기관은 시민 대상 건강강좌 ‘명의와 함께하는 건강콘서트’ 개최를 위해 지난 21일 강남구청에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윤동섭 병원장과 정순균 강남구청장, 양오승 강남구보건소장을 비롯한 관계자 10여 명이 참석했다.

윤동섭 병원장은 “시민의 건강지킴이로서 시민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양오승 보건소장은 “모두가 차별 없이 건강을 누리는 품격 강남 구현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첫 번째 건강콘서트는 같은 날 강남구청 본관 1층 로비에서 진행됐다. 윤동섭 병원장이 연자로 나서 ‘암에서 살아남기’를 주제로 췌장암의 예방과 치료법에 대해 강연했다.

건강콘서트는 10월까지 매월 1회씩 총 8회 진행될 예정이다. 상반기에는 ▲잘 먹고 잘 싸기(소화기내과 박효진 교수, 4월 25일) ▲노년 건강의 중심, 척추 건강을 지켜라!(정형외과 김학선 교수, 5월 22일) ▲치매를 알고 나를 알면 백전백승!(신경과 조한나 교수, 6월 27일) 등의 강연이 예정돼 있다.

누구나 참석 가능하며 참가비는 무료다. 강연과 함께 체성분 및 비만도 측정, 건강 상담, 금연클리닉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체험해 볼 수 있다.

 

◇서울의대 정준기 명예교수, 핵의학저널 국제편집부위원장 연임

▲ 정준기 명예교수.

서울의대 핵의학과 정준기 명예교수가 핵의학 분야 최고 학술지인 ‘핵의학저널(Journal of Nuclear Medicine)’의 국제편집부위원장으로 위촉됐다. 임기는 2019년부터 2년이다.

 정 교수는 “이미 선진국 수준으로 올라 간 우리나라 핵의학의 위상을 상징하는 것으로, 이에 걸맞은 핵의학 첨단 연구와 임상에서 저변 확대에 기여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인천지역암센터, 암 예방의 날 기념식 개최
 

 

가천대 길병원 암센터인 인천지역암센터는 21일 암예방의 날을 맞아 병원 가천홀에서 ‘제12회 암 예방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인천시가 주최하고 인천지역암센터가 주관한 이날 행사에는 암 환우 및 보호자, 암 관련 유공자, 자원봉사자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국가암관리사업 유공자에 대한 포상, 감사패 시상, 암예방실천 다짐 퍼포먼스, 암예방 8기 발대식, 국민암예방수칙 낭독, 암환우 공연단의 축하공연 및 웃음치료 강연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가천대 길병원 암관리사업부 함석환 직원과 계양구보건소 박희선 직원이 암 예방과 암 환자 관리에 헌신한 공로로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호스피스 완화의료 자원봉사 부문과 암예방 서포터즈 부문에서의 공로자 6인에게도 감사패가 전달됐다.

암예방의 날을 기념하고 암 예방 실천 의지를 높이기 위한 퍼즐 조각 맞추기 퍼포먼스도 참가자들에게 호응을 얻었다. 인천시와 병원, 국민건강보험공단, 인천지역암센터, 암예방 서포터즈, 암 생존자 각 1인이 총 6개의 퍼즐 조각을 맞춰 ‘생활 속 작은 변화로 암예방, 삶 건강!’ 이라는 메시지를 완성했다.

암 예방 서포터즈 8기 발대식도 개최됐다. 인천지역 대학생들로 구성된 암 예방 서포터즈는 앞으로 1년간 인천 시민들을 대상으로 암 예방 실천을 독려하기 위한 다양한 활약을 보여줄 예정이다.

이은영 건강증진과장은 “암 예방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생활 속 작은 습관을 만들어 나가는 것으로, 내일의 건강한 자신을 만나는데 인천시가 적극적으로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가천대 길병원 양혁준 진료부원장은 “통계적으로 국민 5명 중 3명에게서 암이 발생하고 있어 더 이상 암은 특정인만의 질환이 아닌 모두 함께 예방하고, 관리해야 하는 질환이 됐다”며 “암을 진단 받았더라도 두려워하지 말고, 또 정기적인 검진으로 예방해 나간다면 관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순천향대천안병원, 길거리 암 예방 캠페인 실시

 

순천향대천안병원(병원장 이문수)은 지난 21일 천안시 신부동 고속터미널 광장에서 길거리 암 예방 캠페인을 진행했다.

캠페인을 진행한 병원 영양사들은 광장을 오가는 시민들을 대상으로 각종 암 예방 정보를 담은 패널 전시와 영양상담, 국가 암 검진 안내 홍보물 배포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

한은경 영양팀장은 “매년 ‘암 예방의 날(3월 21일)’을 기념해 천안시동남구보건소와 함께 길거리 캠페인을 진행한다”며 “시민들의 건강증진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KMI한국의학연구소 ‘은둔환자 의료지원’에 팔 걷어
KMI한국의학연구소가 은둔환자에 대한 의료지원사업을 이어간다.

종합건강검진기관인 KMI한국의학연구소(이사장 김순이)는 한국자원봉사협의회, 각 분야별 의료기관(이하 엔젤병원) 등과 손잡고 2017년 12월부터 ‘은둔환자 의료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다.

이 사업은 화상, 기형, 고도비만 등 신체적·외형적 이유로 은둔하고 있는 환자를 발굴해 의료비 전액을 지원하는 것은 물론 사회복귀까지 돕는 순수민간주도 사회공헌사업이다. KMI는 사업운영에 소요되는 안정적 재정지원 및 관리를, 한국자원봉사협의회와 엔젤병원은 대상자 발굴 및 선정된 환자의 의료적·사회적 지원을 담당한다.

KMI한국의학연구소는 ‘은둔환자 의료지원사업’에 5년간(2018~2022년) 총 10억 원을 지원한다.

은둔환자 의료지원사업에 참여하는 엔젤병원은 365mc병원, 바노바기성형외과의원, 드림성형외과의원, 베스티안서울병원, 서울청정신건강의학과의원, 서울탑치과병원, 강남나누리병원, 한강수병원, 좋은문화병원, 아이디병원 등 10곳이다.

22일 KMI에 따르면, 현재 8명을 대상으로 의료지원이 진행되고 있다. 또한 2명에 대해서는 의료적 지원을 완료하고 사회복귀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은둔환자 의료지원사업에 관한 자세한 내용과 참여 신청서는 한국자원봉사협의회 홈페이지(www.vkorea.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사업을 주관하는 KMI는 1985년 설립된 종합건강검진기관으로 서울 3곳(광화문, 여의도, 강남)과 지방 4곳(수원, 대구, 부산, 광주) 등 전국 7개 지역에 건강검진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올해 시무식에서 사회공헌사업단을 공식 발족한 KMI한국의학연구소는 “앞으로 사회공헌사업을 보다 진정성 있고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의협, 국립암센터 한의과 설치 촉구
대한한의사협회(회장 최혁용)가 지난 21일 ‘암 예방의 날’을 맞아 아직도 추진되지 않고 있는 국립암센터 내 한의과 설치와 암환자들의 치료와 삶의 질 향상을 위한 공공의료기관내 한의진료 확대 및 한양방 협진체계 강화를 촉구했다.

보건복지부 암등록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암환자 수는 2013년 22만 8000여명에서 다소 소강상태를 보이다가 2016년 22만 9000명으로 다시 증가하고 있으며, 실제로 암이 40대 이상 성인의 사망원인 1위를 차지하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한의협은 “암환자 치료와 회복에 효과가 있는 한의약을 국가적인 차원에서 적극 활용해야 한다”며 “우선적으로 국가 암관리를 책임지고 있는 대표적인 공공의료기관인 국립암센터에 한의진료과가 설치·운영돼야 한다”고 밝혔다.

국회에서도 2009년에 윤석용 의원과 2010년 주승용, 양승조, 최경희 의원, 2014년 김명연 의원, 2016년 남인순 의원, 2017년 오제세 의원 등 다수의 여야 국회의원들이 국립암센터 한의과 설치와 한양방 협진을 촉구하는 한의계의 주장이 합리적이고 타당하다는데 힘을 실어줬다는 게 한의협의 설명이다.

한의협은 “지난 1998년 국립암센터 설립당시 양의계의 강한 반발에 부딪혀 한의진료과 설치가 무산된 이후, 현재까지도 이 문제는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양의계의 비상식적인 반대는 도를 넘는 수준”이라고 전했다.

이어 한의협은 “세계적인 명성의 MD앤더슨 암센터나 메모리얼 슬론 케터링 암센터 등에서는 이미 한양방 협진시스템을 도입해 암환자 치료에 한의약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며 “각종 암치료에 한양방 협진이나 한약투여가 큰 도움이 된다는 국제적인 학술논문과 연구결과들이 이 들 의료기관의 치료성과를 직·간접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의협은 “암환자들에게 보다 폭넓은 진료선택권을 제공하기 위해 국립암센터와 같은 공공의료기관부터 한의과 설치 및 한양방 협진을 실시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대한한의사협회는 “국민의 소중한 생명과 건강을 다루는 의료는 결코 특정직역의 이익이 아닌, 국민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측면에서 접근해야 한다”며 “공공의료분야에서 한의와 양방의 차별은 결코 있어서는 안 되고, 그 차별로 인한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들에게 돌아가는 만큼 이제는 정말 정부가 직접 나서 해법을 제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건국대병원, BRCA 유전자 돌연변이 검사 인증 획득
건국대병원(병원장 황대용)이 ‘유럽 분자유전학 질 관리 네트워크EMQN; The European Molecular Genetics Quality Network)’로부터 국내 처음으로 차세대염기서열분석기(NGS, Next Generation Sequencing)를 이용한 BRCA 유전자 돌연변이 검사에 대한 인증을 획득했다.

EMQN은 유전자 검사의 정확성과 결과 분석력을 검증하는 유럽의 기관으로 세계 최대 규모다. 영국, 독일, 이탈리아 등 유럽의 병원과 실험실 등 유전자 검사를 하는 연구실의 80% 이상이 가입돼 있다. 유전질환인 근이영양증, 윌슨병을 진단하기 위한 유전자 돌연변이 검사와 BRAF, EGFR 등의 표적치료를 위한 분자병리검사 등 다양한 유전자 검사의 정밀도를 평가해 인증하고 있다.

건국대병원은 인증 평가용으로 제작한 검체를 대상으로 한 평가에서 결과의 정확성과 결과의 분석, 보고양식 등 모든 분야에서 인증을 받았다.

이번에 인증을 받은 BRCA(유방암유전자, BReast CAncer Gene) 유전자 돌연변이 검사는 유방암과 난소암의 표적치료제인 PARP 억제제를 사용하기 반드시 수행해야 하는 검사다.

BRCA 유전자는 DNA가 손상 받았을 때 다른 단백질과 반응해 수리하는 역할을 한다. BRCA 유전자가 돌연변이 등으로 정상 기능을 하지 못하면 DNA 수리가 잘 이뤄지지 못해 암 발생 위험이 증가한다. 특히 유방암이나 난소암 발생위험이 급격히 높아진다.

BRCA 유전자 돌연변이가 원인이 되는 유전성 유방암은 전체 유방암 환자의 약 10%에 이른다.

건국대병원 병리과 김완섭 교수는 “BRCA 유전자 돌연변이 검사결과에 따라 PARP 억제제와 같은 표적치료제의 사용 여부를 결정하기 때문에 검사의 정확도와 정밀한 분석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BRCA 유전자 돌연변이는 매우 복잡해 차세대염기서열분석기술(NGS, Next Generation Sequencing) 을 이용하는데 건국대병원이 이를 위한 검사를 정확하고 정밀하게 한다는 것을 세계에서 인정한 것”이라고 밝혔다.

건국대병원 병리과 한혜승 과장은 “이번 인증으로 BRCA 유전자 뿐 아니라 건국대병원 유전자 검사 전반의 정밀함이 다시 입증됐다”며 “이후 차세대염기서열분석기술을 이용한 폐암과 대장암등의 유전자 검사 인증에도 도전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건국대병원은 2013년 국내최초로 유럽분자유전학 질관리 네트워크로부터 폐암 표적치료를 위한 EGFR 유전자 돌연변이 검사인증을 획득했다.


◇화순전남대병원, 해외환자 유치 정부 홍보지원 

 

화순전남대병원(원장 정신)이 지난 14~17일 서울 코엑스 전시관 일원에서 열린 ‘메디컬 코리아’ 행사장에 정부의 지원을 받아 홍보부스를 운영, 국내외 관람객들의 주목을 받았다. 특히 베트남 국영 하노이TV 등의 집중조명을 받았다.

이 홍보부스는 보건복지부가 ‘외국인환자 우수 유치 의료기관’(약칭 KAHF, Korean Accreditation Program for Hospitals Serving Foreign Patients)으로 지정한 병원들을 지원코자 설치했다. 화순전남대병원은 전국 국립대병원 중 유일하게 ‘KAHF’로 지난해 말 선정돼, 정부 차원의 홍보지원을 받았다.

세계 각국의 의료관광 에이전시와 국내외 관람객들이 홍보부스를 방문, 비치된 홍보자료를 보며 화순전남대병원의 국제적 의료역량에 관한 문의했다.

국내 국립대병원 중 최초로 받은 국제인증, 병상당 암수술 전국 1위, 분야별 암치료역량 매년 최고등급, 수도권병원들보다 뛰어난 암환자 생존율, 수도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의료비, 산림으로 둘러싸인 병원의 청정한 치유환경 등 차별화된 의료경쟁력에 관해 관심을 쏟았다는 후문이다.

특히 베트남 국영 하노이TV 취재단이 찾아와 홍보부스를 집중조명했다.

킴 완 취재단장은 지난 2011년 화순전남대병원을 방문, 무료로 뇌종양수술을 받은 마이 푸엉 짱(당시 6세)양의 사연을 베트남 전역에 방송했던 인연이 있었다. 당시 정신 원장이 뇌종양 수술을 집도했다. 킴 완 단장은 건강하게 자란 푸엉 짱양의 근황사진을 보여주며, 감사인사를 전했다.

정신 원장은 “베트남에 있는 푸엉 짱양의 최근 모습을 전달받아 확인했다. 큰 보람을 느낀다. 화순전남대병원의 홍보부스가 국제적인 관심을 받아 더욱 기쁘다”며 “한국을 대표하는 의료기관이라는 긍지를 갖고 글로벌 네트워크 확대, 해외환자 유치와 치료에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

한편, 올해 10주년을 맞은 ‘메디컬 코리아’는 보건의료 분야의 최신동향과 전문지식을 교류하고 국가간 협력을 도모하는 국제행사다. 올해는 ‘글로벌 헬스케어 다가올 미래의 발견’이라는 주제로 열렸다. 외국인환자 유치와 해외진출을 위한 의료관광 학술대회와 국내 최대규모인 ‘국제 의료기기·병원설비 전시회’가 동시에 열려, 36개국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을 이뤘다.


◇NMC, 2019년 제2차 심포지엄 개최
국립중앙의료원(원장 정기현) 공공보건의료연구소는 오는 27일 오후 2시 연구동 2층 스칸디아홀에서 ‘여성 건강 측면에서 바라본 인공유산의 현황과 대책’을 주제로 심포지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심포지엄은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낙태죄 논란에 앞서 산부인과, 정신건강의학과, 법률, 언론 분야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인공유산의 사회적 인식과 문제점을 논의하고, 여성 건강에 관한 최신 지견을 공유할 예정이다.

심포지엄에서는 우리나라 여성의 생애주기별 건강 및 임신, 유산의 현황과 사례를 살펴보고, 여성 건강의 전반적인 문제점과 대안에 대해 토론한다.

먼저 성지희(강북삼성병원 산부인과) 교수는 ‘유산의 산부인과적 의미’를 주제로 유산의 정의와 종류, 임신 종결의 방법과 인공유산의 합병증 및 예후 등을 분석한 의학적 관점에서 여성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발표한다.

이어서 조성준(강북삼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인공유산, 원치 않은 임신 등으로 초래되는 정신의학적 변화’에 대해 심도 깊게 다룰 예정이다. 여성이 일생에 겪는 생리적 변화와 함께 임신, 유산의 경험 자체만으로도 향후 여러 정신질환의 발생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과 자살 시도 등의 위험성을 짚으며 사회적 관심과 해결 장치 마련의 중요성을 논의한다.

배인구(법무법인 로고스) 변호사는 ‘국가별, 지역별 유산에 대한 인식과 대처 방안’에서 헌법재판소에 형법상 낙태죄의 위헌 여부 사건의 쟁점과 이미 2차례의 헌법재판소 결정이 있는 독일의 사례를 비교해 살펴봄으로써 우리 사회의 대안을 모색하는 자리를 갖는다.

김철중(조선일보 의학전문) 기자는 ‘언론에서 바라보는 유산 이슈’에 대해 발표하며 최근 사회적 이슈와 사례를 소개한다. 주제발표 이후에는 자유 토론 및 질의응답이 이어진다.

공공보건의료연구소장을 겸하고 있는 국립중앙의료원 정기현 원장은 “지역과 취약계층의 의료 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공공보건의료발전 종합대책이 추진되고 있는 시점에서 여성 건강을 위한 정책개발의 필요성 역시 간과할 수 없는 부분”이라면서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여성 건강을 국가 차원에서 고민하고 인식하는 계기가 마련되고, 관련 연구도 더욱 활발하게 진행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양대의료원, 개원의 위한 특별연수강좌 개최

한양대의료원은 오는 31일 한양종합기술원(HIT) 6층 대강당에서 ‘제25차 개원의를 위한 특별연수강좌’를 개최한다.

‘Two very easy messages a day to your office’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연수강좌는 네 개의 세션과 한 개의 특강, 비디오 강의 등으로 진행된다.

첫 번째 세션은 ‘개원가에서 접하는 산과적 진단과 치료’로 동탄제일병원 박문일 원장과 울산의대 이필량 교수가 좌장을 맡고, ▲외래에서 흔히 보지만 놓칠 수 없는 태아초음파 소견(한양대병원 호정규 교수) ▲진단된 태아기형의 예후와 치료(한양대구리병원 부혜연 교수) ▲태아의 생존한계(한양대구리병원 소아청소년과 김창렬 교수)를 주제로 강의한다.

두 번째 세션은 ‘건강보험의 이해와 의료분쟁 대처’로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 김경태 위원과 고은여성병원 오철학 원장이 좌장을 맡고, ▲의료분쟁의 증례와 예방(한양대구리병원 류기영 교수) ▲저출산 시대의 건강보험 정책방향(보건복지부 이중규 과장) ▲산부인과 보험청구 잘하기(리본산부인과의원 김기돈 원장)를 주제로 강의한다.

세 번째 세션은 ‘개원가에서 시행하는 Benign disease에 대한 치료’로 고려의대 김탁 교수와 한양대학교병원 황정혜 교수가 좌장을 맡고, ▲단일공 복강경 수술 개요 : 기구 및 장비 단일공 열고 닫기(한양대병원 엄정민 교수) ▲단일공 복강경 수술 실전 : 난소낭종수술, 자궁근종절제술(한양대구리병원 정언석 교수) ▲HIFU의 현황과 미래(강남여성병원 성영모 원장) ▲개원가에서 접하게 될 로봇수술의 미래(아주의대 백지흠 교수)를 주제로 강의한다.

네 번째 세션은 ‘개원가에서 접하는 부인암환자의 진단과 조치’로 연세의대 김영태 교수와 건국의대 김태진 교수가 좌장을 맡고, ▲일반부인과 수술 중 발견된 부인암의 처치(한양대병원 최중섭 교수) 유전성 난소암의 검사 및 처치(한양대병원 배재만 교수) ▲자궁내막암의 진단과 치료(한양대병원 이원무 교수)를 주제로 강의한다.

두 번째 세션 이후 이어질 특강은 대한산부인과학회 김승철 이사장(이화의대)이 좌장을 맡고, 차의대 성석주 교수가 ‘2019 HPV vaccine update’를 주제로 강의한다.

강의실 옆 연회실에서는 개원의들의 수술에 도움을 주고자 한양대학교병원 교수들의 수술동영상을 보면서 궁금한 사항을 질문하고 토론하는 비디오 강의가 이루어질 예정이다.

류기영 산부인과학교실 주임교수는 “이번 연수강좌에서는 일선 의료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질환의 진단 및 치료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만한 주제로 선정했으며, 수술에 도움을 주고자 수술동영상도 마련했다”면서, “진료 현장에서 필수적인 의료 분쟁 예방과 건강보험 정책방향에 대한 전문가들의 강의도 준비했으니 많이 참석해 새로운 지식도 얻고, 친목을 도모할 수 있는 소중한 자리가 됐으면 한다”라고 밝혔다.

한편, 강의에 대한 문의는 한양대병원 산부인과학교실(02-2290-8417)로 하면 된다.

 

◇의협 “건보공단과 특사경 협의할 의향 없다”
대한의사협회(회장 최대집)가 22일 국민건강보험공단 직원에게 특별사법경찰(특사경) 권한을 부여하는 법안에 대해 “공단과 협의할 의향이 전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최근 건보공단은 특사경 법안이 심의 중인 것과 관련, 의협에서 부당청구까지 수사가 확대될 것을 우려해 반대입장을 보이고 있어 지속적으로 대화하고 설득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의협에서는 건보공단과 일체 협의한 사실이 없을뿐더러 앞으로도 특사경과 관련된 협의는 일체 없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의협은 “건강보험재정의 안정과 국민 건강을 보호하는 차원에서 분명 사무장병원은 근절돼야 한다는 것은 동의한다”며 “하지만 특사경을 통해 사무장병원이 근절하려는 방법론은 잘못됐다”라고 전했다.

사무장병원이 아직도 횡행하고 있는 것은 공단에 조사권한이 없어서가 아니라 편법으로 불법 의료기관의 개설을 시도하는 신고나 허가 신청에 대해 그 불법성 여부를 충분히 확인하지 않은 채 개설허가를 해 온 허술한 법체계라는 게 의협의 설명했다.

이어 의협은 “건보공단 특사경에게 강제수사권이 부여될 경우 의료기관에 대한 사실상 방문확인 등 임의절차도 심리적 압박으로 강제절차화 될 우려를 배제할 수 없다”며 “헌법상의 영장주의에 어긋나는 결과와 함께 통제되지 않는 권력의 비대화를 초래해 의료인의 정당한 진료권을 심각하게 위축시켜 국민건강권을 위협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따라서 의협은 국회와 정부가 특사경 법안을 재검토해줄 것도 요구했다.

의협은 “이러한 잘못을 바로잡을 노력도 하지 않은 채 건보공단이 직접 나서 의료기관 및 의사를 상시 감시하겠다는 것은 자유를 근본적으로 훼손할 수 있는 초법적인 시도”라며 “국회와 정부는 다시 한 번 진정성 있는 논의와 검토를 진행해 주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또 의협은 “비공무원에게 사법경찰권을 부여하기 위해서는 일반적으로 긴급성 및 불가피성이 인정되는 경우인데 건보공단 임직원에게 특사경을 부여하는 것이 긴급성과 불가피성이 있는지에 대한 명확한 법률검토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의협은 정부가 사무장병원 근절을 이유로 건보공단 직원에게 특사경 권한을 부여한다면 강력한 투쟁을 전개한다고 선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