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D, NGM과 신약 발굴 제휴 연장

생물의약품 공동 개발...2022년까지 진행

2019-03-21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MSD(미국 머크)가 미국 바이오제약회사 NGM 바이오파마슈티컬스(NGM Biopharmaceuticals)와의 신약 발굴 제휴를 연장했다.

MSD는 20일(현지시간) 발표를 통해 NGM과 맺은 광범위한 전략적 제휴의 연구 단계를 2022년 3월까지로 2년 연장하는 옵션을 실행했다고 밝혔다.

MSD와 NGM은 2015년 2월에 다양한 치료 분야에서 새로운 생물학적 치료제들을 발굴, 개발, 상업화하기 위한 제휴를 맺었다.

NGM의 데이비드 우드하우스 최고경영자는 “머크가 NGM과의 제휴를 확대하면서 여러 치료 분야에서 새로운 의약품을 함께 발굴하고 개발하기 위한 중요한 노력을 계속할 수 있도록 해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이 제휴에 의해 제공되는 풍부한 자원과 과학적 자율성은 강력한 발굴 엔진의 생산량을 확대하고 야심적인 연구개발 목표를 극대화할 수 있게 한다. MSD와 협력해 다수의 동종계열 최초 신약 후보물질들을 임상 개발 단계로 진전시켰으며 이러한 생산성을 유지할 수 있길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MSD는 연장된 제휴 기간 동안 기존 제휴 조건과 비슷한 수준의 연구개발 지원금을 NGM에 제공하고 2000만 달러의 옵션 실행비를 전달하기로 했다. 또한 연장 기간 동안 NGM의 연구 개발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총 2000만 달러를 추가로 제공하기로 했다.

MSD는 지난 1월에 NGM의 비알코올성 지방간염(NASH) 치료제 후보물질인 NGM313(MK-3655)에 대한 라이선스 옵션을 실행했다. 이러한 결정은 NGM의 개념증명 임상 연구가 완료된 이후 이뤄진 것이다.

MSD는 당뇨병을 동반하거나 동반하지 않는 NASH 환자에서 MK-3655가 간 조직 및 포도당 조절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기 위한 임상 2b상 연구를 시행할 계획이다.

현재 NGM은 NGM282라는 또 다른 NASH 치료제의 임상 2상 시험을 진행 중이다. NGM282는 MSD와의 제휴에 포함되지 않았다.

두 회사는 이번 제휴 연장 발표와 동시에 MSD가 비만 치료제로 개발되는 성장분화인자 15(GDF15) 수용체 작용제 프로그램에 대한 라이선스를 종료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MSD는 작년에 NGM의 GDF15 유사체 NGM386의 임상 1상 시험에서 과체중 또는 비만인 피험자들에 대한 투약을 완료했다.

NGM386은 내약성이 우수한 것으로 관찰되기는 했지만 위약에 비해 체중을 감소시키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MSD는 GDF15 수용체 작용제 프로그램과 관련된 독점적 라이선스를 NGM에 돌려주기로 했다.

NGM의 우드하우스 CEO는 “임상 자료에 대한 분석을 실시한 뒤 NGM386 및 NGM395의 개발 여부에 대한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