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델’, 스테로이드 대체제 효과 입증
노바티스, “아토피 초기 질환치료에 효능”
2005-10-25 의약뉴스
이는 노바티스의 엘리델 크림 1%(성분명 피메크로리무스)가 스테로이드 외용제에 알레르기가 있거나 불내성인 환자의 얼굴 아토피 피부염을 해소했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에 따른 것이다.
이 연구에 따르면, 46.5%의 엘리델 치료환자가 6주 후에 얼굴의 아토피 피부염이 없어지거나 거의 없어진 반면, 약물투여가 안된 위약 ‘매개체 크림’ 치료 환자군에서는 16.2%에 불과했다.
최근 유럽피부과학회(EADV, European Academy of Dermatology and Venereology)에서 결과를 발표한 캐나다 토론토 의대 닐 쉐어(Neil Shear) 박사는 “이 결과를 특히 주목해야 하는 이유는 아토피 피부염이 민감한 피부에 자주 발생하고 질환의 재발(증상악화)이 장기간에 걸쳐 일어날 수 있기 때문”이라며 “이 연구에서 스테로이드 외용제가 맞지 않거나 잦은 스테로이드 사용을 잠시 중단하고자 할 때, 엘리델이 민감한 피부 치료에 간헐적으로 사용될 수 있는 안전하고 효율적인 치료제임이 입증됐다”고 말했다.
스테로이드 외용제는 반세기에 달하는 동안 피부염 치료법의 주류를 이뤄 왔으나, 장기간의 사용은 해로운 부작용과 연결되고 있다. 반면 칼시뉴린 억제제(외용제) 계열의 약물인 엘리델은 스테로이드를 함유하지 않는 것은 물론, 선택적으로 작용, 아토피 피부염의 염증 증상을 완화시켜준다.
엘리델은 또 내약성이 우수하며, 안전성 결과는 이 약물에 대한 다른 연구 결과들과 일치하고 있다.
쉐어 박사는 “임상연구결과, 아토피 피부염 증상 재발의 초기 증상이나 징후가 보일 때(가려움 및 홍조) 적극적으로 엘리델을 사용해 본격적인 재발로 진행되는 것을 예방할 경우, 엘리델 치료 효과가 가장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제 초기의 적극적인 질환치료에 엘리델을 사용하고, 증상악화가 심해졌을 때는 구급요법으로 국소적 코르티코스테로이드를 사용하는 방법으로의 패러다임 전환이 가능해졌다”고 평했다.
의약뉴스 박주호 기자(epi0212@newsm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