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말채나무와 말과 봄

2019-02-25     의약뉴스 이병구 기자
 

붉은색의 기세가 대단합니다.

흰말채나무 입니다.( 색이 노란것은 노란말채나무)

겉은 붉지만 속은 하얗기 때문입니다.

가을에 피는 꽃도 붉지 않고 흰색입니다.

물이 오를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봄이 멀지 않았다는 이야기죠.

이 나무에 말채라는 이름이 붙은 것은 말을 때릴 때 채찍으로 이용했기 때문입니다.

무르익은 가지가 말을 때리기에 좋다나요.

늠름한 말이 매맞는 모습을 상상하니 가엾기도 합니다.

니체는 그 모습을 보고 말을 껴안고 눈물을 하염없이 흘렸다고 하네요.

보기 좋은 나무에 이런 깊은 뜻이 숨어 있습니다.

정원수로 인기가 있으며 나무껍질 등은 한약재로 요긴하게 쓰인다고 하네요.

봄이 왔다고 해서 말이 맞는 일이 없었으면 합니다.

좋은 하루 보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