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ㆍ종근당ㆍ동아ST, 판관비율 감소

녹십자도 4분기에는 하락..유한양행은 소폭 상승

2019-02-21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원가 상승에 시달렸던 상위제약사들이지만, 판매관리비 단속에는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의약뉴스가 최근까지 잠정 실적을 공시한 5개 상위제약사들의 판매관리비율을 집계한 결과 원가 상승 압박이 심했던 4분기, 4개 제약사의 판관비율이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연간으로 따져봐도 5개 상위 제약사 중 3개사의 판매관리비율이 하락했으며, 판관비율이 20%대 초반인 2개사만 소폭 상승한 것으로 확인됐다.

먼저 4분기 판관비율을 살펴보면, 매출액이 20%이상 크게 늘어났던 한미약품의 판관비율이 10%p 이상 하락했다.

 

매출액이 26.3% 급증한 반면 판매관리비는 0.1% 증가하는데 그치면서 2017년 4분기 52.4%에 달했던 판관비율이 41.5%로 10.9%p 급감한 것.

같은 기간 매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원가 상승폭이 더 커서 매출원가율이 상승했던 것과는 상반된 모습이다.

이에 따라 연간 판매관리비율도 49.0%에서 45.0%로 4.0%p 하락, 조사대상 5개 제약사 중 판관비율 감소폭이 가장 컸다.

한미약품과는 반대로 5개 상위제약사 중 유일하게 4분기 매출액이 줄어들었던 동아에스티 역시 판매관리비율이 하락했다.

매출액이 4.6% 줄어든 사이 판매관리비는 7.4% 하락, 매출 감소폭을 웃돌면서 2017년 4분기 50.4%%였던 판매관리비율이 49.0%로 1.4%p 하락하며 40%대로 들어선 것. 연간 판매관리비율 또한 46.1%에서 44.8%로 1.3%p 하락했다.

종근당의 판매관리비율도 소폭 하락했다. 4분기 판관비율이 32.2%에서 31.2%로 0.9%p 하락하면서 연간 판관비율도 31.8%에서 31.6%로 0.2%p 줄어들었다.

지난 4분기 이익측면에서 다소 부진했던 녹십자도 판매관리비는 단속에 성공했다. 2017년 4분기 24.4%였던 판매관리비율이 지난해 4분기에는 22.9%로 1.5%p 하락한 것. 다만, 연간 판관비율은 21.5%에서 22.1%로 0.6%p 상승했다.

유한양행은 4분기 판매관리비율이 22.8%에서 23.7%로 0.9%p, 연간 판관비율은 22.3%에서 23.1%로 0.8%p 상승, 꾸준히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