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사이언티픽, 심장판막 성형링 제조사 인수
성공적인 연구 결과 고려...내년 1분기 완료
미국 의료기기 제조사 보스턴 사이언티픽(Boston Scientific)이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로사 소재의 심장판막 성형링 제조사 밀리피드(Millipede)를 인수했다.
보스턴 사이언티픽은 최근 완료된 성공적인 첫 임상시험 결과에 따라 밀리피드 지분을 모두 매입하는 옵션을 행사했다고 27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 인수를 통해 보스턴 사이언티픽은 개심수술을 받을 수 없는 중증의 승모판막 폐쇄 부전증(MR) 환자 치료 용도로 개발되고 있는 IRIS 경도관 판륜성형 링 시스템(IRIS Transcatheter Annuloplasty Ring System)을 구조적 심장 포트폴리오에 추가할 것이다.
IRIS 시스템은 확장된 승모판막 판륜 크기를 줄이기 위해 가장 표준적인 수술적 접근법으로 간주되는 완전한 판륜성형 링을 사용한다. 경도관-중격경유 전달 시스템을 통해 전달되며 단독으로 사용하거나 다른 기술과 병용할 수 있다.
보스턴 사이언티픽은 올해 1월에 밀리피드와 투자 및 인수 옵션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미 밀리피드 주식 중 일부를 매입하기 위해 9000만 달러를 지급한 상태이며, 인수 옵션 행사를 통해 남아있는 모든 주식을 3억2500만 달러에 매입할 계획이다. 또한 차후 상업적 이정표 도달 여부에 따라 1억2500만 달러를 추가 지급하기로 했다.
보스턴 사이언티픽에 의하면 경도관 승모판막 성형 및 치환 시장은 2021년까지 10억 달러 규모로 빠르게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보스턴 사이언티픽의 최고의학책임자인 이안 메레디스 부사장은 “IRIS 시스템이 진행성 심부전이 있는 환자의 기능적 승모판막 폐쇄 부전증을 치료하는데 있어 생리적이고 덜 침습적인 옵션을 향한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믿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기기는 환자의 승모판막 구조와 질병 상태에 따라 맞춤화할 수 있으며 위치 조정 및 회수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보스턴 사이언티픽은 인수 절차가 내년 1분기 안에 완료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