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해 383만명 ‘후두염’으로 병원 찾아

환자 수 연평균 2.82% 증가…“놔두면 ‘만성’으로 진행”

2018-12-13     의약뉴스 신승헌 기자

‘후두염’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가 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13일 발표한 건강보험 빅데이터 분석 결과에 따르면, 후두염 질환 연간 진료인원은 5년 사이 10만 5000명가량 늘었다. 

후두염으로 진료 받은 사람은 2013년 372만 7000명 수준이었는데, 이후 연평균 2.82%의 증가율을 기록하며 지난해엔 383만 2000명에 이르렀다.

 

후두염 진료 인원이 증가하면서, 총 진료비 또한 많아졌다.

2013년 ‘후두염’ 질환의 총 진료비는 1999억 원 정도였는데, 2017년에는 2324억 원으로 325억 원 증가했다.

증가한 총 진료비 325억 원 중 약 75%에 해당하는 243억 원은 건강보험 급여비인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신향애 교수는 “후두염을 적절히 치료치 않은 상태에서 기침을 오랫동안 하거나 흡연, 과도한 음성사용을 할 경우 성대 결절이나 성대 부종, 후두 육아종 등이 생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후두점막의 만성 발적이 유지돼 급성 증상이 호전된 후에도 이물감과 쉰 목소리가 지속되는 만성 후두염으로 진행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