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엘, 자궁근종 치료제 임상시험 모집 보류

독성 연구 결과 고려...사전 예방 조치

2018-12-06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독일 제약회사 바이엘이 부작용 위험 때문에 자궁근종 치료제 빌라프리산(vilaprisan)에 대한 임상시험을 중단했다고 로이터통신이 5일 보도했다.

빌라프리산은 최대 10억 유로 이상의 연매출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된 적이 있는 후보물질이다.

바이엘의 의약품개발 책임자인 외르크 묄러는 영국 런던에서 열린 Capital Markets Day에서 “빌라프리산의 경우 진행 중이던 임상시험들의 임상 개발을 며칠 전에 보류시켰다”고 밝혔다.

이어 “이는 장기 독성 연구에서 최근에 나온 안전성 결과 때문이다. 사전 예방 조치로 프로그램의 환자 등록을 중단하고 자료를 평가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빌라프리산에 대한 독성 자료는 후기단계 임상시험과 병행해 진행된 설치류 동물에 대한 전임상단계의 장기 실험에서 나왔다고 한다. 임상시험에서 안전성 신호가 발견된 것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엘은 작년 7월에 빌라프리산의 효능과 안전성을 평가하기 위한 ASTEROID 임상 3상 시험을 시작했다.

ASTEROID는 전 세계 40개국에서 3,600명 이상의 증상성 자궁근종 환자들이 모집돼 3년 동안 진행될 예정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