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제약 최대주주 지분평가액 회복

11개사 중 8개사 ↑...신일제약 홍성소 회장 지분 확대

2018-12-06     의약뉴스 김창원 기자

지난 10월 주가 폭락으로 크게 감소했던 코스닥 상장 제약사 최대주주들의 지분 평가액이 11월에는 대부분 회복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신일제약 홍성소 회장의 경우 주가가 하락한 틈을 타 지분을 확대, 지배력을 강화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코스닥 상장 제약사 중 11곳의 최대주주 지분 평가액을 조사한 결과, 평가액 규모가 가장 큰 동국제약 권기범 부회장의 경우 평가액이 지난달 1일 975억 원에서 이달 첫 거래일인 3일에는 1128억 원으로 15.6%(152억 원) 증가했다.

지난 10월 1일 1172억 원과 비교했을 때에는 아직 완전히 회복되지는 않은 모습이지만, 다시 1000억 원 선을 넘어선 만큼 안정권에 들어선 것으로 보인다.

 

반면 대한약품 이윤우 회장의 평가액은 532억 원에서 498억 원으로 6.5%(35억 원) 감소해 권 부회장과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

오히려 삼아제약 허준 회장의 지분 평가액이 456억 원에서 480억 원으로 5.3%(24억 원) 늘어남에 따라 이윤우 회장과 허준 회장의 평가액 차이가 76억 원에서 17억 원으로 좁혀졌다.

대화제약 김수지 회장의 평가액은 11월 1일 350억 원에서 12월 3일에는 396억 원으로 13.2%(46억 원) 증가했으며, 경동제약 류덕희 회장은 299억 원에서 321억 원으로 7.3%(22억 원), 고려제약 박상훈 사장은 281억 원에서 315억 원으로 12.2%(34억 원) 증가했다.

여기에 조아제약 조원기 회장이 15.3%(33억 원) 늘어난 246억 원, 신일제약 홍성소 회장은 3.7% 증가한 138억 원, 진양제약 최재준 사장이 14.2%(15억 원) 증가한 117억 원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이 가운데 홍성소 회장은 세 차례에 걸쳐 총 1만4000주를 매수해 평가액 증가폭을 늘렸다.

이와 반대로 안국약품 어진 부회장의 지분 평가액은 288억 원에서 284억 원으로 1.4%(4억 원) 줄어들었으며, 서울제약 황우성 회장의 평가액도 135억 원에서 126억 원으로 7.2%(10억 원) 줄어들어 평가액 감소세가 지속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