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텍스 '칼리데코' 유럽서도 영아 적응증 확대
낭성 섬유증 치료제...1세 이상 사용가능
유럽 집행위원회가 버텍스(Vertex Pharmaceuticals)의 낭포성 섬유증 치료제 칼리데코(Kalydeco, 아이바카프토) 적응증을 확대 승인했다.
버텍스는 유럽 집행위원회가 칼리데코를 9개의 낭포성 섬유증 막횡단 전도 조절(CFTR) 유전자 돌연변이 중 최소 1개 이상을 보유한 생후 12~24개월의 낭포성 섬유증 환자를 위한 치료제로 승인했다고 29일 발표했다.
칼리데코는 이미 유럽에서 CFTR 유전자 돌연변이인 G551D, G1244E, G1349D, G178R, G551S, S1251N, S1255P, S549N, S549R 중 1개를 보유한 2세 이상의 낭포성 섬유증 환자를 위한 치료제로 승인된 바 있다. 또한 R117H 돌연변이를 보유한 18세 이상의 낭포성 섬유증 성인 환자를 위한 치료제로도 허가됐다.
미국에서는 앞서 올해 8월에 특정 CFTR 유전자 돌연변이를 보유한 생후 12~24개월의 낭포성 섬유증 환자를 위한 치료제로 승인됐다.
이번 적응증 확대는 현재 진행 중인 ARRIVAL이라는 임상 3상 개방표지 연구 자료를 근거로 이뤄진 것이다.
생후 12~24개월의 낭포성 섬유증 환자에서 칼리데코의 안전성 프로파일은 다른 소아 및 성인 환자에 대한 임상 3상 시험들에서 관찰된 것과 일치하는 것으로 입증됐다. 또한 이차 효능 평가변수인 땀 염화물 수치의 개선이 관찰됐다.
버텍스의 레슈마 케왈라마니 최고의학책임자는 “유럽 내 의사들이 그 어느 때보다 더 일찍 낭포성 섬유증의 근본적인 원인을 치료하고, 생후 12개월에 불과한 어린 아이의 임상적 결과를 개선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자사는 모든 낭포성 섬유증 환자에게 치료제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며 “자사의 의약품들을 통한 조기 개입의 잠재적인 이점을 추가로 연구하는 것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