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타칸, CHARM 결과 JAMA誌 게재
심부전환자 심장마비·심혈관 사망 예방 입증
2005-10-12 의약뉴스
아스트라제네카(AZ)는 자사 고혈압치료제 아타칸이 심부전 환자의 심혈관 질환에 따른 사망과 비치명적인 심근경색의 위험을 현저히 감소시킬 수 있는 최초의 안지오텐신 수용체 차단제(ARB)라는 연구 결과가 미국 의학협회 저널(JAMA, Journal of the American Medical Association)에 발표됐다고 12일 밝혔다.
심부전은 인체의 핵심 기능인 ‘심장 펌프 기능’에 장애가 생긴 것으로 심장질환의 말기 증상으로 발병하는 증후군이다. 원인에 따라 다르지만, 5년 생존률이 50%, 10년 생존률이 10~30%로 낮아 암에 버금갈 정도로 환자의 생명을 위협하는 심각한 질병이다.
심부전에서의 칸데살탄 효능을 평가한 참 스터디(CHARM, 심부전에서의 칸데살탄의 효능 – 사망률 및 이환율 감소에 대한 평가) 개시 후 37.7개월 경과한 시점에서 이루어진 중앙값 (median) 추적 결과에 따르면, 칸데살탄 투여군과 위약 투여군 환자의 심혈관 질환에 따른 사망 혹은 비치명적인 심근경색의 발생 위험은 각각 20.4%, 22.9%로, 칸데살탄 투여군에서 그 위험도가 13%까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치명적이지 않은 심근경색의 발생률도 역시 칸데살탄 투여군에서는 3.1%, 위약 투여군에서는 3.9%로, 칸데살탄 투여군에서 그 발생률이 23%까지 낮았다.
캐나다 온타리오주 맥매스터 대학(McMaster University) 캐서린 디머스(Catherine Demers) 박사는 “이번 결과는 3년간 칸데살탄을 처방 받은 환자 40명 중 한 명의 환자가 심혈관 질환에 따른 사망이나 심장마비를 예방할 수 있음을 보여 주고 있다”면서 “칸데살탄으로 표준 치료를 받았던 환자를 포함한 심부전 환자들에게 광범위하게 사용될 수 있다는 사실이 입증됐다”고 평가의 의의를 밝혔다.
한편, 기존의 심근경색이나 재경색(reinfarction) 치료제를 투여받은 환자들에 대한 참 스터디의 하위 그룹 연구 결과, 적극적인 치료를 받은 환자들은 전반적으로 심혈관 질환에 따른 사망이나 비치명적인 심근경색의 위험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의약뉴스 박주호 기자(epi0212@newsm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