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텔라스, 유벤타스와 유전자 치료제 라이선스 계약
매입 옵션 포함...변실금 환자 임상 계획
일본 아스텔라스제약이 미국 생명공학기업 유벤타스 테라퓨틱스(Juventas Therapeutics)와 유전자 치료제에 대한 라이선스 계약을 맺었다.
아스텔라스와 유벤타스는 유벤타스의 주요 제품 후보물질 JVS-100과 관련해 중국을 제외한 전 세계 내 옵션 및 라이선스에 대한 독점적인 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발표했다.
JVS-100은 자연적으로 발생하며 내생적 조직 복구 경로를 활성화하는 신호전달 단백질인 SDF-1(stromal cell-derived factor-1)을 발현하는 비-바이러스성 유전자 치료제다.
아스텔라스는 이 계약을 통해 임상 2a상 시험 단계까지 JVS-100에 대한 연구와 개발을 진행할 수 있는 라이선스를 획득했으며, 이후 추가적인 개발 및 상업화를 위해 JVS-100을 매입할 수 있는 옵션을 확보했다. 아스텔라스는 변실금(fecal incontinence) 치료를 위한 개발 활동에 집중할 계획이다.
변실금은 배변을 의지대로 조절할 수 없는 상태로 삶의 질에 큰 영향을 미친다. 변실금은 노화, 근육 및 신경 손상, 분만 등 다양한 요인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다. 현재 변실금에 대한 표준요법은 없으며, 완치를 위한 효과적인 치료제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JVS-100은 손상된 조직 부위에 직접 전달되도록 만들어진 DNA 플라스미드이며 면역 반응을 유발하지 않는다. 임상시험을 통해 안전성 프로파일과 반복적인 투여 가능성이 입증됐다.
변실금 동물 모델에서는 JVS-100 근육주사가 항문괄약근의 기능적/조직학적 개선을 촉진한 것으로 관찰됐다.
이 계약에 따라 아스텔라스는 유벤타스에게 일정한 계약금과 옵션 권리에 따른 대가를 지급할 예정이다. 아스텔라스는 전임상 및 임상 연구 활동을 위한 자금을 지원하고 JVS-100을 변실금 치료제로 개발하기 위한 활동에 대한 책임을 맡기로 했다.
아스텔라스의 나오키 오카무라 최고전략책임자는 “아스텔라스는 최첨단 과학 및 기술적 진보를 환자를 위한 가치로 바꿀 수 있는 모든 유형의 협력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면서 "전 세계 환자들을 위한 잠재적인 재생 치료제로 JVS-100의 가능성을 연구하는 것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유벤타스의 라훌 아라스 사장 겸 CEO는 “JVS-100은 다수의 임상 연구에서 내약성이 양호했으며, 내재적 재생과정을 되살아나게 하고 조직 기능을 회복시킬 수 있는 것으로 증명됐다"며 "아스텔라스와 협력관계를 맺고 변실금 환자 치료를 위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