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구용 당뇨병 치료제, 일제히 실적 증가
명절 영향 벗어나…두 자릿수 증가세
올해 9월과 지난해 10월 명절 연휴로 인해 줄었던 처방 실적이, 올해 10월 실적 증가로 돌아왔다. 특히 슈글렛의 전년 대비 실적만 제외하면 전 제품군이 전년 및 전월 대비 두 자릿수의 실적 증가를 기록했다.
◇DPP-4 억제제, 자누비아·트라젠타 20% 이상 성장
최근 발표된 원외처방 실적 보고서(유비스트)에 따르면 지난 10월 DPP-4 억제제는 모든 제품들의 실적이 증가했다. 특히 실적 규모가 가장 큰 MSD의 자누비아와 베링거인겔하임 트라젠타 제품군 모두 전년 대비 20% 이상 증가하는 성적을 일궈냈다.
자누비아 제품군의 경우 지난해 10월 110억 원에서 올해 10월 135억 원으로 23.0% 증가했고, 트라젠타 제품군은 81억 원에서 100억 원으로 22.5% 늘었다. 전월 대비 실적도 자누비아가 12.2%, 트라젠타는 14.2% 증가해 증가폭이 큰 편이었다.
LG화학 제미글로 제품군은 이보다 큰 폭으로 실적이 늘었다. 제미글로는 전년 동월 57억 원 대비 35.1%, 전월 67억 원 대비 14.8% 늘어난 76억 원을 기록했다.
침체기가 이어졌던 노바티스 가브스 제품군도 지난달 실적이 전년 대비 20.2%, 전월 대비 11.3% 늘어난 39억 원을 기록해 호조세를 보였고, 한독 테넬리아 제품군은 전년 대비 45.7%, 전월 대비 14.4% 증가한 27억 원으로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아스트라제네카 온글라이자 제품군과 다케다의 네시나 제품군은 박빙을 이어갔다. 온글라이자 제품군이 전년 대비 23.8%, 전월 대비 16.3% 증가한 21억 원, 네시나 제품군은 전년 대비 27.5%, 전월 대비 15.0% 증가한 20억 원이었다.
이밖에 JW중외제약 가드렛 제품군은 전년 대비 44.6%, 전월 대비 12.7% 증가한 11억 원, 동아에스티 슈가논 제품군은 전년 대비 71.1%, 전월 대비 16.8% 증가한 9억49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자디앙 제품군 ‘전년 대비 두 배’
TZD 계열 역시 큰 폭의 상승세와 함께 단일 제품 기준 다케다 액토스가 16억4800만 원, 종근당 듀비에가 16억7500만 원으로 박빙을 이어갔다.
제품군 전체 실적은 액토스가 전년 대비 19.3%, 전월 대비 14.8% 증가한 29억 원, 듀비에는 전년 대비 37.3%, 전월 대비 16.6% 증가한 18억 원이었다.
SGLT-2 억제제 계열 역시 대폭 상승했지만, 아스텔라스 슈글렛의 경우 전년 대비 실적이 감소한 반면, 베링거인겔하임 자디앙 제품군은 두 배 가까이 증가해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
SGLT-2 억제제 계열 1위 품목인 아스트라제네카 포시가 제품군은 전년 대비 50.6%, 전월 대비 16.2% 증가한 37억 원이었고, 자디앙 제품군은 전년 대비 99.1%, 전월 대비 19.3% 증가한 23억 원으로 조사됐다.
슈글렛의 경우에도 2억400만 원으로 전월대비로는 12.3% 증가했으나, 전년 대비로는 2.7%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