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업 vs 최광훈, 오늘밤 전주에서 '대격돌'

전북약사회 정책토론회...‘인물검증’ 공방 전망

2018-11-15     의약뉴스 정흥준 기자

▲대한약사회장 선거 정택토론에 나설 김대업 후보(좌)와 최광훈 후보.

오늘(15일) 저녁 김대업, 최광훈 대한약사회장 후보 간 격렬한 토론이 벌어질 예정이다.

두 후보가 공식석상에서 처음으로 맞붙는 자리인만큼 약사사회의 이목이 집중된다. 특히 앞서 최광훈 후보가 인물검증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해당 주제로 토론회를 제안했기 때문에  격론이 전망된다.

이와 관련 최광훈 후보는 ▲편의점약 판매사태에 대한 책임소재 ▲개인정보 불법 유출에 따른 PM2000 취소 책임과 민형사 책임소재 ▲개인정보 불법유출에 대한 민형사 결과가 약사회 미칠 영향 등의 쟁점에 대해 사실검증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김대업 후보는 새로운 토론회를 주최하기보다, 기존에 예정돼있던 지역별 정책토론회를 이용해서 토론하자며 입장을 밝혔다.

실제 두 후보는 오늘 열리는 전라북도약사회 주관 후보초청 정책토론회를 시작으로, 9차례의 정책토론회를 가질 계획이다.

결국 최 후보도 이를 수용하고 전북약사회 토론회부터 후보 자질 검증 및 정책토론회 개최를 가지자고 의견을 좁혔다.

두 후보의 밀고당기는 협의 끝에 이번 전북약사회 정책토론회는 정책현안들에 대한 후보들의 토의뿐만 아니라, 최 후보의 인물검증 주장에 따른 팽팽한 긴장감이 조성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그동안 각각 후보별로 정책 공약을 발표했던 것과 달리, 같은 현안에 대한 두 후보의 의견을 한번에 살펴볼 수 있는 기회가 될 예정이다.

한편 일각에서는 정책토론회 취지가 변질될 우려가 있다며, 토론회를 취소하고 나섰다. 대구시약사회 선관위는 “정책이 아닌 모략과 음해, 비전과 희망이 아닌 분열과 갈등을 조장하는 목소리에 귀기울이게 할 수는 없다”고 판단했다며, 이에 대한 항의 표시로 취소를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