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Z, 코비스 파마에 호흡기 의약품 3개 매각

천식·비염 치료제...3억5000만불에 처분

2018-11-07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아스트라제네카가 호흡기 의약품 3개를 스위스 제약회사 코비스 파마(Covis Pharma)에 매각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지속성 천식 치료제인 알베스코(Alvesco), 비염과 연관된 코 증상 치료제 옴나리스(Omnaris)와 제토나(Zetonna)에 대한 권리를 코비스 파마에게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발표했다. 이 권리는 미국 외 판권과 미국 내 로열티 권리를 포함한다.

코비스 파마는 현재 미국에서 알베스코, 옴나리스, 제토나를 상업화하고 있기 때문에 계약 절차가 종결될 경우 이 의약품들의 소유권을 갖게 된다. 이 계약에 아스트라제네카의 직원 또는 시설은 포함되지 않는다.

알베스코는 지속성 천식을 조절하는데 도움이 되는 흡입용 항-염증 유지요법제다. 옴나리스와 제토나는 계절성 알레르기와 알레르기/비-알레르기 연중 비염 치료를 위한 코 스프레이 제품이다. 세 제품의 성분은 염증 완화에 도움이 되는 합성 코르티코스테로이드제인 시클레소니드(ciclesonide)다.

코비스 파마는 아스트라제네카에게 3억5000만 달러를 지급하고 2019년부터 4년 동안 최대 2100만 달러의 매출 관련 조건부 지급금을 제공하기로 합의했다. 계약 절차는 올해 안에 완료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작년에 알베스코, 옴나리스, 제토나 매출은 총 1억6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아스트라제네카 글로벌제품·포트폴리오전략부문 마크 말론 부사장은 “자사의 전략적 목표 중 하나는 포트폴리오의 일부를 처분하고 미충족 환자 수요에 대응하는 혁신적인 새 의약품을 개발하는데 자원을 투입하는 것이다. 코비스 파마는 전 세계에서 탄탄한 의약품 판매 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 계약은 환자들이 알베스코, 옴나리스, 제토나를 계속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코비스 파마의 마이클 포터 최고경영자는 “이 계약은 코비스 파마에게 흥미로운 이정표로 전 세계 호흡기/알레르기 사업을 강화한다는 전략과 일치한다. 작년에 알베스코, 옴나리스, 제토나에 대한 미국 판권을 매입했을 때 호흡기 및 알레르기 치료 분야에서 이 의약품들의 중요성을 인식했다. 자사의 활동 영역을 확대해 전 세계 환자들과 의사들의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