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브비, 벤클렉스타+가싸이바 CLL 1차약으로 효과적

임상 3상 성공...무진행 생존기간 개선

2018-11-02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애브비는 벤클렉스타(Venclexta, venetoclax)와 오비누투주맙(obinutuzumab, 가싸이바) 병용요법에 대한 임상 3상 시험에서 긍정적인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애브비의 지난달 31일 발표에 따르면 이전에 치료받은 적이 없으며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과 다른 질환을 동시에 앓는 환자를 위한 1차 치료제로 벤클렉스타+오비누투주맙과 오비누투주맙+클로람부실을 비교 평가하기 위해 진행된 CLL14라는 임상 3상 시험에서 연구 목표가 달성됐다.

이 연구에서는 12개월의 고정 치료기간 동안 연구자에 의해 평가된 무진행 생존기간(PFS)에 대한 일차 평가변수가 충족된 것으로 나타났다. 예비 분석 결과 벤클렉스타와 오비누투주맙의 안전성 프로파일은 각 의약품의 안전성 프로파일과 일치하는 것으로 관찰됐다. CLL14 시험 결과는 차후 학술대회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애브비 연구개발부 마이클 세베리노 부사장은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 환자들은 대개 질병 재발을 막기 위해 평생 동안 치료를 받는다. CLL14 시험에서 나온 긍정적인 결과는 고정 치료기간 동안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 환자에 대한 베네토클락스의 잠재력을 입증하며 1차 치료제로 확대되는 근거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CLL14 시험의 전체 결과를 공유하고, 혈액암 환자들의 표준요법을 변화시킬 수 있는 자사의 파이프라인에 있는 다른 임상 개발 프로그램을 계속 진행하는 것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벤클렉스타는 애브비와 로슈에 의해 공동 개발되고 있다. 미국에서는 애브비와 로슈의 계열사인 제넨텍에 의해 공동으로 상업화되고 있으며 미국 외에서는 애브비에 의해 상업화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