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케다, 장질환 치료제 후보물질 매각 가능성

반독점법 위반 피하기 위해...당국과 논의

2018-10-29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일본 다케다제약은 유럽 내에서 반독점법 위반을 피하기 위해 샤이어의 염증성 장질환 치료제 후보물질을 매각할 수 있다고 밝혔다.

다케다는 올해 5월에 발표한 샤이어 인수에 대한 유럽 집행위원회의 1단계 심사 과정에서 이에 대한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고 26일 발표했다.

이 논의는 염증성 장 질환 분야에서 다케다가 이미 판매하고 있는 제품인 엔티비오(Entyvio, 베돌리주맙)와 샤이어의 파이프라인에 있는 임상 3상 단계의 신약 후보물질인 SHP647이 중복될 수 있기 때문에 진행되고 있다.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SHP647과 특정 연관 권리들이 매각될 가능성이 있다.

엔티비오는 전 세계 60개 이상의 국가들에서 궤양성 대장염과 크론병에 대한 치료제로 승인됐다. 다케다는 엔티비오가 회사의 다양한 특수 위장질환 포트폴리오의 초석이라고 강조했다.

다케다는 현재 다른 판매되고 있는 제품이나 파이프라인에 있는 다른 자산에 대한 논의는 진행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유럽 집행위원회와의 논의로 인해 인수 완료 시점이 연기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케다는 샤이어 인수를 완료하기 위해 남은 규제당국들의 승인과 두 회사 주주들의 승인을 얻어야 하는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