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브비, 갈라파고스 낭성 섬유증 프로그램 매입
제휴 계약 수정...모든 개발 권리 획득
미국 바이오제약회사 애브비가 갈라파고스(Galapagos)의 낭성 섬유증 치료제 프로그램에 대한 모든 권리를 획득했다.
애브비는 낭성 섬유증을 치료하는 새로운 치료제를 발굴하고 개발하기 위한 갈라파고스와의 제휴에서 모든 개발 및 상업적 책임을 맡기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애브비의 연구 프로그램은 낭성 섬유증 환자를 위한 동종계열 최고의 3제 병용요법을 개발하는 것이 목표다. 현재 초기 임상 개발 단계에 있으며, 작용기전이 각각 다른 후보물질들로 구성돼 있다.
이 후보물질들은 낭성 섬유증을 유발하는 낭포성 섬유증 막횡단 전도 조절(CFTR) 단백질의 변이된 카피의 활성을 증가시키도록 만들어졌다.
애브비는 의료 화학과 소분자 신약 발굴 및 개발과 관련된 전문지식을 활용해 낭성 섬유증 환자를 위한 표준요법을 개선시키는데 도움이 되는 유망한 후보물질들을 개발할 계획이다.
수정된 확정적 계약에 따라 애브비는 갈라파고스와 공동으로 발굴 및 개발해 온 다수의 임상 및 전임상 화합물들이 포함된 프로그램에 대한 모든 개발 및 상업적 책임을 맡는다.
갈라파고스는 낭성 섬유증에 대한 연구개발 활동을 더 이상 진행하지 않지만 이 프로그램에 대한 단계별 지급금과 로열티를 받을 수 있는 자격을 갖는다.
애브비는 갈라파고스에게 계약금 4500만 달러를 지급하고, 차후 개발 및 판매 성과에 따라 최대 2억 달러를 추가로 제공하기로 합의했다.
갈라파고스는 GLPG-2737을 낭성 섬유증 외에 다른 적응증들에 대해 개발할 수 있는 권리를 유지하기로 했다. 애브비는 이러한 비-낭성 섬유증 적응증들과 관련해 일정한 단계별 지급금과 로열티를 받을 수 있다.
애브비의 마이클 세베리노 최고과학책임자는 “애브비는 더 나은 낭성 섬유증 치료옵션을 찾기 위해 오랫동안 노력해왔다"면서 "최근에는 이 질환의 유전적 요인과 분자에 대한 이해를 넓혔다”고 말했다.
또한 “자사는 다양한 치명적인 질환과 연관된 분자 표적을 연구하는데 있어 성과를 거두어 왔다. 이 전문지식을 활용해 차세대 낭성 섬유증 치료제를 개발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