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 든 비목
2018-10-22 의약뉴스 이병구 기자
비목나무에 단풍이 들었다. 황색으로 물든 그 곳에 가을 햇살이 따사롭다. 먼저 떨어진 잎은 낙엽으로 쌓여 간다.
꽃피는 식물의 한 목인 박목이며 낙엽 활엽 관목인 비얀목인 비목은 소나무처럼 유명하지 않아 드물지 않은데도 지나치기 쉽다.
어린 수피(나무껍질)는 노란빛을 띈 흰색으로 보이는데 나이가 들면 비늘이 생겨 조각조각 떨어지는 특징이 있다.
봄에 연노랑 꽃을 피우고 가을에 콩알 만 한 붉은색 열매를 맺는다. 겨울에는 잎이 떨어지는 전형적인 갈잎나무다.
한편 '비목'은 가곡의 제목으로 유명하다. 이 나무와 발음이 같은 나무 비석을 뜻하는 비목에 한명희가 시를 쓰고 장일남이 곡을 붙였다. ‘초연이 쓸고 간 깊은 계곡...’ 으로 시작되는 첫 머리는 전쟁 중에 죽은 이름 모를 병사를 추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