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각시와 함께 춤을

2018-10-18     의약뉴스 이병구 기자
 

처음에는 말벌인가 했지요.

그 다음에는 텔레비전에서 봤던 벌새라고 여겼는데요.

아무래도 아닌 것 같아 찾아 보니 박각시더군요.

금잔화에 붙을락 말락 하면서 꿀을 빠는데 기술이 여간이 아닙니다.

정지상태의 비행(호버링)이 1급 경비행기 조종사를 능가하더군요.

그 모습이 어찌나 당당하던지 꿀을 훔치면서도 그런 내색이 전혀 없습니다.

나방계의 돌연변이라고 불러도 좋을 박각시를 만났던 날은 화창했습니다.

그래서 늑대가 아니더라도 녀석과 한바탕 춤을 추고 싶었습니다.

좋은 하루 보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