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젠,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유럽서 발매

시장 경쟁 돌입...산도스도 제품 발매

2018-10-17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암젠이 휴미라(Humira, 아달리무맙) 바이오시밀러 암제비타(Amgevita)를 유럽에서 발매했다.

암젠의 암제비타는 작년에 유럽 집행위원회에 의해 가장 먼저 승인된 휴미라 바이오시밀러로 휴미라의 모든 적응증에 대해 판매가 허가됐다.

지금까지는 휴미라의 제조사인 애브비와의 법적 분쟁으로 인해 제품을 발매할 수 없었다. 현재 암젠을 비롯한 다수의 바이오시밀러 제조사들이 유럽에서 2018년에 휴미라 바이오시밀러를 발매하고, 미국에서는 2023년에 발매하는 것으로 애브비와 합의한 상태다.

암젠 연구개발부 데이비드 리스 부사장은 “유럽에서 암제비타 발매는 자사의 바이오시밀러 포트폴리오에 대한 중요한 이정표이며, 만성 염증질환을 앓는 수백만 명의 환자를 위한 치료옵션의 범위를 확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암제비타는 암젠이 유럽에서 발매한 두 번째 바이오시밀러로 심각한 질환을 앓는 환자들에게 고품질의 생물학적 치료제에 대한 접근성을 제공하려는 자사의 노력을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암젠은 10월 16일부로 유럽연합 회원국 28개국과 유럽경제지역인 노르웨이, 아이슬란드, 리히텐슈타인에서 암제비타를 발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작년 한 해 동안 전 세계에서 휴미라 매출은 약 180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이 중 유럽 내 매출은 약 40억 달러였다. 암젠과 동시에 노바티스의 계열사 산도스도 휴미라 바이오시밀러인 하이리모즈(Hyrimoz)를 영국에서 먼저 발매한 뒤, 이후 다른 유럽 국가에서 발매할 것이라고 발표한 상태다.

이외에도 마일란과 삼성바이오에피스가 곧 유럽에서 바이오시밀러 발매를 추진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베링거인겔하임의 경우 아직 법적 분쟁이 해결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