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S, 컴퓨젠과 암 치료제 임상시험 제휴
병용요법 평가 계획...지분 투자도 실시
브리스톨마이어스스퀴브(Bristol-Myers Squibb)와 이스라엘의 생명공학기업 컴퓨젠(Compugen)이 고형종양 치료제 연구를 위해 임상 제휴를 맺었다.
두 회사는 진행성 고형종양 환자를 대상으로 컴퓨젠의 항-PVRIG 항체 COM701과 브리스톨마이어스스퀴브의 PD-1(programmed death-1) 면역관문 억제제 옵디보(Opdivo, 니볼루맙) 병용요법을 평가하기 위해 임상시험 제휴를 체결했다고 11일 발표했다.
컴퓨젠은 비소세포폐암, 난소암, 유방암, 자궁내막암 등 4가지 유형의 종양에 대해 COM701과 옵디보 병용요법을 평가하는 임상 1상 시험을 후원할 예정이다.
또한 이 제휴는 차후 잠재적인 병용요법들을 다룰 수 있도록 고안됐다. 이에 따라 PVRIG와 TIGIT 같은 면역관문 기전의 복합적인 억제에 대해 알아보기 위한 임상시험이 브리스톨마이어스스퀴브의 후원을 통해 진행될 예정이다.
이러한 다수의 면역관문 억제법에 대한 임상 결합은 PVRIG 경로의 생물학적 근거와 전임상 모델에서 증명된 상승작용을 평가하기 위한 것이다.
브리스톨마이어스스퀴브는 이 제휴 계약과 동시에 컴퓨젠과 주식 매입 계약도 체결했다. 브리스톨마이어스스퀴브는 컴퓨젠에 1200만 달러 규모의 지분 투자를 실시하기로 했다. 이 투자는 곧 완료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컴퓨젠의 아낫 코헨-데야그 CEO는 “면역항암분야의 선도기업인 브리스톨마이어스스퀴브가 컴퓨젠의 제휴사 및 전략적 투자사가 돼 기쁘다"며 "이 제휴는 옵디보에 대한 접근권을 제공해 COM701과 PD-1 억제제를 함께 평가할 수 있게 하며 COM701의 임상시험 일정을 가속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브리스톨마이어스스퀴브의 항암제사업부 개발부문 대표 푸아드 나모우니는 “자사의 목표는 COM701과 옵디보 병용요법이 다양한 암 유형들에 안전하고 효과적인지 평가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컴퓨젠과 강력한 제휴관계를 구축하고 미충족 의료수요에 대응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