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5곳이 총 진료비 5.8% 가져가

대형병원 쏠림현상 심화…‘빅5 병원’ 4조원 돌파

2018-10-10     의약뉴스 신승헌 기자

이른바 ‘빅 5병원’으로 불리는 대형병원으로의 진료비 쏠림현상이 국정감사에서 도마 위에 올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김승희 의원은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바탕으로 2017년 ‘빅5병원’의 진료비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빅5 병원’으로는 ▲서울대병원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삼성서울병원 ▲서울아산병원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이 꼽힌다.

김 의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빅5 병원의 진료비는 4조 868억 원으로 전년보다 3924억 원 늘었다.

전체 진료비 대비 빅5 병원 진료비 점유율도 꾸준히 증가해 2017년에는 5.8%를 기록했다.

이에 대해 김승희 의원은 “정부가 의료전달체계를 개선하겠다고 했지만 빅5병원 진료비 집중이 심화되고 있다”며 “문재인케어, 선택진료 폐지, 상급병실료 급여화 등으로 올해부터 대형병원 쏠림현상은 더 심해질 것”이라고 우려를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