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스톤, 생명과학 투자회사 클라우스 인수
생명과학 투자 확대...개발 지원 계획
세계 최대의 사모펀드 운용회사인 블랙스톤(Blackstone)이 생명과학부문 투자회사 클라우스(Clarus)를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4일 발표했다.
미국 보스턴과 샌프란시스코의 생명과학 허브에 지사를 두고 있는 클라우스는 성장단계의 투자 자금을 운용하는데 집중하고 있으며 종종 주요 바이오제약회사들과 R&D 제휴를 통해 협력하고 있다.
이러한 투자자금은 환자의 삶을 개선시키는 유망한 새 의약품을 시장에 판매하는데 사용된다. 클라우스는 바이오제약, 의료기기, 진단 부문에 있는 50개 이상의 회사에 투자한 경험이 있는 전문팀이 이끌고 있다.
블랙스톤은 이 인수를 통해 블랙스톤 라이프 사이언스(Blackstone Life Sciences)를 설립했다. 블랙스톤은 이 사업이 핵심 생명과학 부문 내 회사와 제품에 투자할 수 있는 업계 최고의 민간 투자 플랫폼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사업이 전례가 없는 성장을 보이고 있지만 의약품 및 기술을 시장에 선보이기 위해 필요한 자금이 부족한 산업 내 간극을 메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블랙스톤 라이프 사이언스는 클라우스의 전문지식 및 성공 이력과 블랙스톤의 경험, 운영 플랫폼, 전 세계적인 규모를 기반으로 미충족 의료수요에 대응하는 혁신 제품 개발을 지원할 계획이다.
블랙스톤의 존 그레이 사장 겸 최고운영책임자는 “민간자본은 긴 임상개발 과정을 가속화하는데 있어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수 있다. 세계적인 클라우스의 팀을 기반으로 하는 블랙스톤 라이프 사이언스는 이 부문에서 매우 필요했던 자본과 전문성을 제공하기에 적합하다”고 말했다.
블랙스톤 사모펀드부문 대표 조 바라타는 “주요 바이오제약회사와 협력하면서 개발 예산을 확대하고 의약품을 시장에 내놓기 위해 필요한 자본과 운영상의 전문지식을 제공한다는 클라우스의 투자 모델은 자사의 투자 철학과 일치한다. 클라우스 팀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사람들의 삶을 변화시킬 수 있는 중요한 의약품과 기술을 개발, 상업화하려는 회사들과 협력하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인수 절차는 올해 4분기 안에 완료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인수가 완료되면 클라우스의 닉 갈라카토스 매니징디렉터가 블랙스톤 라이프사이언스의 수장이 된다.
블랙스톤은 이미 의료부문에서 방대한 경험과 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헬스케어 및 헬스케어 관련 거래에 190억 달러가량을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