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보스턴 파마, GSK·노바티스와 라이선싱 체결
신약 후보물질 8개 확보...파이프라인 확대
미국 바이오제약회사 보스턴 파마슈티컬스(Boston Pharmaceuticals)가 글락소스미스클라인, 노바티스와 라이선싱 계약을 맺었다.
보스턴 파마는 글락소스미스클라인, 노바티스와 각각 신약 프로그램들에 대한 라이선싱 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발표했다.
먼저 보스턴 파마는 글락소스미스클라인과의 계약을 통해 초기 단계 개발 프로그램 5개에 대한 라이선스를 획득했다. 이 포트폴리오에는 임상 2상 준비단계의 신약 후보물질 2개와 임상 1상 준비단계 후보물질 1개, 전임상 프로그램 2개가 포함돼 있다. 재정적으로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임상 2상 준비단계 후보물질 중 1개는 RET(REarranged during Transfection) 티로신키나제에 대한 소분자 억제제인 GSK3352589다. 보스턴 파마는 이 후보물질을 설사형 과민성장증후군에 대한 치료제로 개발할 계획이다. 두 번째 임상 2상 준비단계 후보물질은 여드름 치료제로 개발되고 있는 DGAT(Diglyceride Acyltransferase) 1 소분자 억제제인 GSK3008356이다.
임상 1상 준비단계 후보물질은 BET BD2(Bromodomain and Extra-Terminal, Second Bromodomain)에 대한 소분자 억제제인 GSK3183475다. 이 후보물질은 백반증과 건선에 대한 치료제로 개발되고 있다. 전임상 프로그램 2개의 표적은 공개되지 않았다.
보스턴 파마의 로버트 암스트롱 최고경영자는 “이 개발 자산들에 대한 라이선싱은 자사 개발팀의 역량을 보여주며 광범위한 적응증에 대해 다양한 임상 후보물질 파이프라인을 구축한다는 회사 전략을 나타낸다”고 말했다. 이어 “이 사업 모델을 추진하는데 있어 상당한 진전을 이뤄냈다. 이 물질들의 잠재력을 임상시험을 통해 평가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이와 동시에 보스턴 파마는 노바티스와 항감염제 후보물질 3개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 이 후보물질들은 모노박탐계 항생제 LYS228과 베타락타마제 억제제 IID572, LpxC 억제제 MAK181이다. 노바티스 감염질환 포트폴리오에 포함됐던 세 약물은 항생제 내성 그람음성균에 대한 치료제로 개발되고 있다.
노바티스와 보스턴 파마는 이 프로그램들의 개발과 상업화를 위해 기업 2개를 설립하기로 합의했다. 노바티스는 새로운 기업들의 지분을 소유할 예정이다. 재정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노바티스 생물의학연구소 제이 브레드너 소장은 “약제내성균에 대응하는 새로운 항생제가 명백히 필요하다. 이 프로그램들의 개발과 상업화를 위해 적합한 전문지식과 자원을 갖출 수 있는 보스턴 파마슈티컬스를 사업 파트너로 선택하게 돼 기쁘다”고 전했다.
이어 “신약 발굴과 개발은 팀 스포츠”라며 “이 계약은 전 세계적인 건강 문제에 대응하는 혁신적인 의약품을 개발하기 위해 생각이 비슷한 혁신기업과 협력한다는 전략의 일환이다”고 덧붙였다.
보스턴 파마는 두 계약을 통해 총 8개의 신약 후보물질을 추가하면서 신약 파이프라인 규모를 두 배로 늘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