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산 우렁이 알
2018-10-04 의약뉴스 이병구 기자
우렁이 알이다.
모든 알은 어미보다 귀엽듯이 우렁이 알도 예외는 아니다.
우렁이 알을 보는 것은 흔치 않다.
그러니 붉은 포도송이를 보면 무조건 복권 같은 것을 사야 한다.
하지만 우렁각시 일지 모르지 집에 데려오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다.
해피앤딩 보다는 새드 앤딩인 경우가 대부분 이기 때문이다.
어쨌든 이 우렁이 알은 우렁이로 새롭게 태어날 것이다.
그러면 그 우렁이로 된장찌개를 끓여 먹어야 한다.
그러기 전에 진흙 냄새를 없애기 위해 깨끗한 물에 담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맛이 달고 독은 없다.
단백질은 많고 소화도 그만이다. 그래서 사람이 먹으면 좋다.
씹는 맛도 일품이다.
목 넘김도 좋으니 논이 근처에 있다면 무작정 바지를 걷고 들어갈 볼 일이다.
관악산 맑은 물 줄기 어느 곳에서 우렁이 알을 보는 이런 행운을 얻었다.
올해는 물론 앞으로도 쭉 산에 오를 때 빵꾸난 양말을 신고 발 뒤꿈치가 까지는 일은 없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