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슈, 고 테라퓨틱스와 암 치료제 라이선스 계약

당단백질 표적 기술 활용...이중특이성 항체 연구

2018-10-03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스위스 제약회사 로슈(Roche)가 미국 제약회사 고 테라퓨틱스(GO Therapeutics)의 이중특이성 암 치료제 후보물질에 대한 권리를 획득했다.

고 테라퓨틱스는 로슈와 새로운 당 표적 이중특이성 항체를 개발하고 상업화하기 위해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발표했다. 계약 조건에 따라 고 테라퓨틱스는 로슈에게 새로운 암 특이성 표적에 대응하는 항체에 대한 독점적인 라이선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로슈는 고 테라퓨틱스에게 계약금과 단기 단계별 지급금으로 900만 달러를 지급하기로 했다. 고 테라퓨틱스는 차후 최대 1억8600만 달러의 단계별 지급금과 한 자릿수 중반대에서 두 자릿수 초반대 사이의 로열티를 받을 수 있는 자격을 갖는다.

고 테라퓨틱스의 콘스탄틴 테오도풀로스 최고경영자는 “암 환자의 삶을 개선시킬 수 있는 혁신적인 면역-재표적 치료제를 개발하기 위한 제휴를 맺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이어 “고의 당단백질 표적화 플랫폼은 T세포 이중특이성 항체, CAR-T, 항체약물접합체(ADC) 같은 암 치료제들의 치료범위를 확대할 수 있는 흥미로운 종양-특이성 항원을 만들 수 있게 한다. 전임상자료에 따르면 이 접근법은 고형종양을 표적으로 하는데 있어 우수한 특이성을 제공할 수 있으며 생체 내 독성 프로파일이 양호한 것으로 증명됐다”고 설명했다.

보스턴비즈니스저널 보도에 따르면 로슈는 2020년에 고 테라퓨틱스의 신약 후보물질에 대한 임상시험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고 테라퓨틱스는 내년에 시리즈 B 투자 유치 이후 신약 후보물질에 대한 임상시험을 시작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