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J-게론, 이메텔스타트 개발 제휴 종료
전략적 검토 후 결정...게론 주가 급락
존슨앤드존슨이 미국 바이오제약회사 게론(Geron Corporation)과 맺은 이메텔스타트(imetelstat) 개발 제휴를 종료하기로 결정했다.
존슨앤드존슨의 계열사 얀센 바이오텍은 이메텔스타트에 대한 게론과의 제휴 및 라이선스 계약을 지속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27일 발표했다.
얀센은 전략적인 포트폴리오 평가를 실시하고 포트폴리오에 있는 자산들의 우선순위를 정한 이후 이러한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얀센은 이메텔스타트 프로그램을 반환하기 위해 게론과 협력할 예정이다. 이메텔스타트 프로그램 이전에 따라 얀센은 약 12개월 동안 게론에게 운영적 지원을 제공하기로 했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이메텔스타트 임상시험에 등록된 환자들은 연구 계획에 따라 계속 치료를 받게 된다.
얀센은 2014년 11월에 이메텔스타트를 혈액학적 골수성 악성종양을 비롯한 암에 대한 치료제로 개발하고 상업화하기 위해 게론과 독점적인 전 세계적 제휴 및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었다.
이메텔스타트는 텔로머라아제(telomerase) 억제제로 현재 저위험 골수형성이상증후군에 대한 IMerge라는 임상 2/3상 시험과 중간 위험에서 고위험의 골수섬유증에 대한 IMbark라는 임상 2상 시험을 통해 평가되고 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비-del(5q)이며 적혈구생성자극제 불응성 또는 저항성인 저위험 골수형성이상증후군 환자의 수혈의존성 빈혈 치료를 위해 이메텔스타트를 패스트트랙 적용 대상으로 지정한 상태다.
게론의 존 스칼렛 최고경영자는 “이메텔스타트 임상 2상 시험 2건을 성공적으로 관리한 얀센과의 제휴에 감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IMbark 임상 결과가 소외된 재발성 및 불응성 골수섬유증 환자를 위한 치료제로 이메텔스타트를 개발하는데 있어 귀중한 통찰력을 제공한다고 보고 있으며, 또한 IMerge 연구의 임상 2상 부분에서 38명에 대한 혼합 자료가 이메텔스타트 개발을 뒷받침한다고 믿고 있다"면서 "이에 따라 IMerge 연구의 임상 3상 부분 개시를 우선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제휴 종료 소식이 전해진 뒤 게론의 주가는 60% 이상 급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