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쎈트릭 병용요법, 소세포폐암 생존기간 연장
1차 치료제로 효과...사망위험 감소
로슈의 티쎈트릭(Tecentriq, 아테졸리주맙)과 화학요법제 병용요법이 소세포폐암 환자의 생존기간을 연장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로슈는 임상 3상 단계의 IMpower133 연구에서 긍정적인 결과가 나왔다고 25일 발표했다. 이 임상시험은 이전에 치료받은 적이 없는 확장기(extensive-stage) 소세포폐암 환자를 위한 1차 치료제로 티쎈트릭과 카보플라틴(carboplatin), 에토포시드(etoposide) 병용요법을 평가하기 위해 실시됐다. 총 403명의 환자들이 이 연구에 등록됐다.
소세포폐암은 전체 폐암의 약 15%를 차지한다. 로슈는 앞서 지난 6월에 IMpower 133 시험 결과가 긍정적이라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었다.
티쎈트릭과 화학요법제 병용요법은 화학요법 단독요법에 비해 생존기간을 유의하게 연장시키는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티쎈트릭 병용요법군의 전체 생존기간 중앙값은 12.3개월, 화학요법 단독요법군의 전체 생존기간 중앙값은 10.3개월이었다.
또한 티쎈트릭 병용요법은 화학요법 단독요법에 비해 질병 악화 또는 사망 위험을 유의하게 감소시키는 것으로 확인됐다. 티쎈트릭 병용요법군의 무진행 생존기간 중앙값은 5.2개월, 화학요법 단독요법군의 무진행 생존기간 중앙값은 3.4개월로 집계됐다.
티쎈트릭과 화학요법 병용요법의 안전성은 이미 알려진 안전성 프로파일과 일치했으며 새로운 안전성 신호는 발견되지 않았다.
로슈의 산드라 호닝 최고의학책임자는 “확장기 소세포폐암 1차 치료에서 티쎈트릭 병용요법 결과는 20년 만에 처음으로 이 질환과 관련해 임상적으로 의미 있는 진전이 이뤄진 것이다”고 밝혔다. 이어 “자사의 목표는 모든 유형의 폐암에 대해 치료 옵션을 모색하는 것이다”며 “가능한 한 빨리 티쎈트릭 요법을 특히 치료하기 어려운 이 유형의 폐암 환자에게 제공하기 위해 전 세계 보건당국들과 협력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 자료는 국제폐암연구협회(IASLC) 2018 세계폐암컨퍼런스(World Conference on Lung Cancer)에서 발표됐으며 의학 학술지 뉴잉글랜드저널오브메디슨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