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Z 임핀지 폐암 3기 생존기간 개선

사망위험 감소 입증...새 표준요법 기대

2018-09-27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아스트라제네카(AstraZeneca)의 면역항암제 임핀지(Imfinzi, durvalumab)가 비소세포폐암 3기 환자의 전체 생존기간을 개선시키는 것으로 입증됐다.

아스트라제네카와 생물의약품 연구개발부문 계열사 메드이뮨(MedImmune)은 국제폐암연구학회 컨퍼런스에서 임상 3상 PACIFIC 시험의 전체 생존기간 자료를 공개했다고 25일 밝혔다.

PACIFIC 임상시험은 백금 기반 화학요법과 방사선요법 이후 병이 진행되지 않은 절제불가능, 국소진행성(3기) 비소세포폐암 환자 713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임핀지는 이 임상시험의 두 번째 일차 평가변수인 전체 생존기간을 PD-L1 발현에 관계없이 표준요법에 비해 유의하게 개선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임핀지 치료군은 위약군에 비해 사망 위험이 32%가량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임핀지 치료군의 전체 생존기간 중앙값은 아직 나오지 않았으며 위약군의 전체 생존기간 중앙값은 28.7개월로 집계됐다.

임핀지 치료군의 무진행 생존기간 중앙값은 17.2개월, 위약군의 무진행 생존기간 중앙값은 5.6개월이었다.

임핀지의 안전성 및 내약성 프로파일은 무진행 생존기간 분석 시점에 보고된 것과 일치했다. 가장 흔한 이상반응으로는 기침, 피로, 호흡곤란, 방사선폐렴 등이 보고됐다. PACIFIC 연구 자료는 뉴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슨에 게재됐다.

아스트라제네카의 션 보헨 최고의학책임자는 “이 연구 자료는 임핀지가 항암화학방사선요법을 받은 절제불가능 비소세포폐암 3기 환자를 대상으로 전체 생존기간 이점이 입증된 첫 면역치료제라는 것을 확고히 한다"면서 "이 발표는 수십 년 동안 생존율이 변화하지 않은 이 질환 상태의 환자에게 새로운 희망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PACIFIC 임상시험의 책임자인 스콧 안토니아 박사는 항암화학방사선요법 이후 이 환자들의 5년 생존율은 15% 정도였다면서 “PACIFIC 요법을 이용해 관찰된 상당한 생존기간 이점은 새로운 표준요법에 대한 확신과 명확한 근거를 제시한다”고 덧붙였다.

임핀지는 미국, 캐나다, 스위스, 인도, 일본, 브라질 등에서 PACIFIC 시험 결과를 토대로 승인됐다. 유럽 집행위원회도 지난 24일 임핀지를 국소진행성 절제불가능 비소세포폐암에 대한 치료제로 승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