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Z, COPD 3제 복합제 올해 승인 신청
임상 3상 결과 발표...악화 감소 입증
아스트라제네카(AstraZeneca)가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치료용 3제 복합제 PT010에 대한 임상 3상 시험 결과를 공개하면서 승인 신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스트라제네카는 3제 복합제 PT010(부데소니드/글리코피로니움/포르모테롤푸마르산염)와 2제 복합제 베베스피 에어로스피어(글리코피로니움/포르모테롤푸마르산염), 심비코트 터부헬러(부데소니드/포르모테롤푸마르산염), PT009(부데소니드/포르모테롤푸마르산염)가 비교된 임상 3상 KRONOS 시험 결과를 16일 발표했다.
이 임상시험은 악화 경험에 관계없이 중등도에서 중증의 COPD 환자 190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일차 폐 기능 평가변수 9개 중 8개와 주요 이차 평가변수가 충족됐다고 설명했다. PT010은 중등도에서 중증의 COPD 악화율을 베베스피 에어로스피어에 비해 52%가량 유의하게 감소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PT010과 PT009, 심비코트를 비교했을 때 PT010은 중등도에서 중증의 COPD 악화율을 각각 18%, 17% 감소시킨 것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이 결과는 통계적으로 유의한 수준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폐렴 발생률은 낮은 편이었으며 모든 치료군이 비슷한 수준이었다. 가장 흔한 이상반응으로는 비인두염, 상기도감염, COPD, 기관지염, 근경련, 발성장애, 고혈압, 호흡곤란, 등 통증, 구역 등이 보고됐다.
이 연구 자료는 유럽호흡기학회 국제학술대회에서 발표됐으며 란셋 호흡기의학(The Lancet Respiratory Medicine)에 게재됐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올해 하반기 안에 PT010에 대한 첫 승인신청을 제출할 계획이다. PT010이 승인될 경우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의 트렐리지 엘립타(Trelegy Ellipta)와 경쟁하게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트렐리지 엘립타는 미국에서 작년 9월에 승인됐기 때문에 시장에서 상당한 입지를 확보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있는 상황이다.
아스트라제네카 글로벌의학부 호흡기부문 대표 콜린 라이스너는 “PT010의 폐 기능 개선 효능과 잠재적인 가치가 입증된 KRONOS 시험 결과에 고무됐다"면서 "중요한 점은 PT010이 베베스피에 비해 중등도에서 중증의 악화율을 절반으로 감소시킨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PT010을 더 자세히 알아보기 위해 진행 중인 ETHOS 임상시험의 결과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