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 파마, 녹내장 치료제 '젤프로스' FDA 승인
보존제 BAK 없어...새 대안 제시
인도 제약회사 선 파마슈티컬스(Sun Pharmaceutical Industries)가 미국에서 녹내장 치료제 젤프로스(Xelpros) 승인을 획득했다.
선 파마는 지난 14일 FDA가 젤프로스 0.005%를 개방각 녹내장 또는 고안압증 환자의 안압수치 감소를 위한 치료제로 승인했다고 발표했다. 젤프로스는 과거에 품질 문제가 제기된 적이 있는 선 파마의 인도 할롤(Halol) 공장에서 생산된다.
이 승인은 할롤 공장의 문제가 해결됐다는 것을 보여준다.
선 파마에 의하면 젤프로스는 국소 안과용 제제에 흔히 사용되는 보존제인 염화벤잘코늄(BAK)이 들어있지 않은 최초의 라타노프로스트(latanoprost) 제제다. 개방각 녹내장 또는 고안압증 환자를 대상으로 실시된 무작위배정 임상시험 결과 젤프로스가 안압수치를 평균 6~8mmHg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선 파마의 북미사업부 아베이 간디 CEO는 “유일한 무-BAK 라타노프로스트인 젤프로스는 개방각 녹내장 또는 고안압증 환자에게 중요한 치료대안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이 승인은 세쿠아(Cequa) 승인 후 한 달도 지나지 않아 이뤄진 것으로 선 파마의 빠르게 성장 중인 안과 사업이 지닌 강점과 안질환 환자 수요 충족을 위한 노력을 재확인한다”고 강조했다.
선 파마는 2015년에 인도 생명공학기업 SPARC(Sun Pharma Advanced Research Company)와 계약을 체결하면서 젤프로스에 대한 라이선스를 획득했다.
이 승인에 따라 일정한 단계별 지급금을 SPARC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SPARC는 2007년에 선 파마에서 분할돼 설립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