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 레이저티닙, 임상2상에 기대감

1/2상 ORR 타그리소보다 높아...240mg 86% 기록

2018-09-14     의약뉴스 김창원 기자

유한양행이 개발 중인 비소세포폐암치료제 레이저티닙(YH25448)의 임상2상에서 더 높은 객관적반응률(ORR)을 보일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타나고 있다.

오는 23~26일 개최되는 세계폐암학회(WCLC)에서 유한양행은 레이저티닙의 임상1/2상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결과는 지난 6월 미국종양학회(ASCO) 이후 추가 확보된 데이터로, 유한양행은 초록발표를 통해 ASCO 대비 더 향상된 ORR 결과를 공개했다.

ASCO 당시 발표했을 때에는 115명 환자 대상 ORR이 64%였는데 이번에는 이보다 더 높아진 65%를 보였다. 또한 T790M 돌연변이 환자 93명만 따졌을 때에는 ASCO 당시 67%보다 높아진 69%의 ORR을 기록했다.

경쟁 약물인 아스트라제네카의 타그리소는 임상1/2상에서 ORR이 51%였던 것과 비교하면 고무적인 수치다. 타그리소의 경우 임상3상에서 ORR은 71%를 기록한 바 있다.

특히 주목되는 부분은 임상1/2상이 최적 투여용량을 경정하기 위해 진행돼, 향후 임상에서 최적 용량으로 투여하게 될 경우 ORR은 더욱 높아질 수 있다는 점이다.

레이저티닙의 임상1/2상에서는 20mg에서 320mg까지 용량을 단계적으로 증량하는 dose escalation 방식으로 투여했다. 최적 투여용량이 투여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ORR은 일반적으로 용량이 결정된 임상보다 낮다.

ASCO에서 발표된 결과에 따르면 레이저티닙은 240mg에서 ORR이 86%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임상2상은 240mg 용량으로 투여되고 있어 향후 임상2상에서 ORR은 더욱 향상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하나금융투자는 14일 보고서를 통해 “하반기 레이저티닙의 임상결과 및 라이센싱 아웃에 대한 기대감으로 유한양행의 주가 우상향은 지속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