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안과병원 '형광안저촬영' 6만건 돌파
5년 사이 3.6배 증가, 당뇨망막병증 환자 가장 많아
2005-09-30 의약뉴스
김안과병원은 최근 국내최초로 형광안저촬영 6만건을 돌파했으며, 1999년에 비해 2004년에 이 검사가 3.6배 늘어났고, 이 검사방법을 이용해 진단한 환자는 당뇨병성 망막증이 가장 많다고 언급했다.
지난 1985년 망막과를 개설하면서 이 검사를 시작한 김안과병원의 1999년부터 2005년 8월 31일까지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해마다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으며 연령대별로는 60대가 가장 많았다.
연도별로는 1999년 2천369건에서 2004년에는 8천554건으로 늘어나 5년만에 3.6배 급증했으며, 연령대별로는 60대가 9천634명(29%)으로 가장 많았고, 50대 7천584명(23%), 40대 6천447명(19%), 70대 4천001명(12%), 30대 3천267명(10%)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검사를 받은 환자들의 진단명은 당뇨망막병증(969명), 중심성 장액 맥락망막병증(392명), 망막정맥폐쇄(330명), 연령관련 황반변성(263명), 유리체 출혈(249명)의 순이며, 황반 및 후극부의 변성, 중심성 망막정맥폐쇄, 맥락막 신생혈관, 황반의 주름 등이 100명 이상인 진단명이었다.
한편 형광안저촬영은 1960년 처음 시도된 검사방법으로, 망막의 혈류순환 및 망막ㆍ맥락막 질환에 의한 눈의 변화를 알 수 있는 필수적인 검사법이다.
이 검사법은 망막, 시신경, 포도막 등 눈의 뒷부분 질환의 진단 및 치료방침을 세우는데 도움을 주고, 치료결과의 평가나 질환의 진행여부 비교에도 유용하며 당뇨병성 망막증, 고혈압 망막병증, 망막변성, 망막선천이상, 망막염, 포도막염, 시신경염 등에서 시행한다.
망막센터 이태곤 교수는 “형광안저촬영이 크게 늘어난 것은 본원 망막센터의 확장과 더불어 인구의 노령화 및 식생활의 서구화에 따른 망막질환자의 증가에 원인이 있다”며 “최근 컴퓨터를 활용한 디지털 영상 및 분석법에 대한 이해와 이용 범위가 한층 더 넓어져 진단에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의약뉴스 김은주 기자 (snicky@newsm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