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레오, 월그린과 아우비-큐 유통 계약
마일란 문제와 연관...에피네프린 공급 계획
응급 알레르기 반응 치료제 아우비-큐(AUVI-Q)의 제조사인 미국 제약회사 칼레오(Kaléo)가 미국 내 에피네프린(Epinephrine) 공급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드럭스토어 월그린(Walgreens)과 제휴를 맺었다.
월그린과 칼레오는 지난 6일 미국 내 월그린 매장을 통해 아우비-큐 0.15mg과 0.3mg을 이용할 수 있게 함으로써 에피네프린 자동주사기에 대한 접근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협력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두 회사는 다른 제조사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공급 문제를 보고함에 따라 신학기 동안 에피네프린이 필요한 수천 명의 사람들을 도우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제휴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앞서 미국 에피네프린 시장의 선두기업인 마일란(Mylan)은 에피펜(Epipen) 제조를 담당하고 있는 화이자의 공장에서 발생한 문제 때문에 제품 공급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월그린과 칼레오는 미국 내에서 칼레오가 제공하는 아우비-큐 AffordAbility 프로그램에 따라 기업 보험에 가입한 환자들이 아우비-큐를 비용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우비-큐는 중증 알레르기 반응 위험이 있거나 병력이 있는 사람에서 아나필락시스(anaphylaxis)를 포함한 응급 알레르기 반응에 대한 치료제로 승인된 처방의약품이다.
아나필락시스는 나무 견과류, 땅콩, 우유, 계란, 생선, 조개류, 콩, 밀, 벌레물림, 라텍스, 의약품 등의 알레르겐에 대한 노출로 인해 발생할 수 있다.
칼레오의 알레르기·소아부문 필 랙클리프 제너럴 매니저는 “월그린과의 제휴 덕분에 에피네프린 자동주사기 처방전 조제에 어려움을 겪는 환자들이 월그린을 통해 아우비-큐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가능한 한 많은 환자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아우비-큐에 대한 보험 커버리지를 극대화하기 위해 보험회사와 협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