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란트 사노피 항당뇨제 로열티 권리 매각

로열티 파마와 계약...파이프라인 개발에 집중

2018-09-10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덴마크 생명공학기업 질란드 파마(Zealand Pharma)는 사노피가 판매 중인 당뇨병 치료제와 관련된 로열티 권리를 미국 로열티 파마(Royalty Pharma)에 매각했다.

질란드는 지난 6일 상당한 가치를 즉시 제공하고 제품 파이프라인 개발을 위한 자금을 확보할 수 있게 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질란드는 솔리쿠아(Soliqua)/술리쿠아(Suliqua)와 릭수미아(Lyxumia)/애들릭신(Adlyxin)과 관련해 로열티와 8500만 달러의 단계별 지급금을 받을 수 있는 권리를 로열티 파마에게 넘겨주는 계약을 맺었다. 로열티 파마는 질란드에게 2억500만 달러를 제공하기로 했다.

질란드는 남은 부채를 모두 없앨 계획이며 2020년에 사노피로부터 1500만 달러를 받을 수 있는 자격은 유지하기로 했다.

질란드의 브릿 메일뷔 옌슨 최고경영자는 “지난 15년 동안 성장의 기반이었던 사노피와의 제휴에 감사하고 있다. 로열티 권리 매각은 자사가 보유 중인 제품 후보물질을 시장에 내놓기 위한 활동을 가속화할 수 있게 한다. 이는 회사의 장기적인 전략적 목표와 일치한다”고 말했다.

이어 “자사의 제품 후보물질로는 단장증후군 치료제 글레파글루타이드(glepaglutide)와 선천성 고인슐린혈증 치료제 다시글루카곤(dasiglucagon)이 있으며 이달 안에 두 제품과 관련된 임상 3상 시험이 각각 시작될 예정이”이라고 설명했다.

질란트의 매츠 블럼 최고재무책임자는 “사노피와의 라이선스 계약이 2003년부터 상당한 자금을 제공하기는 했지만 향후 매출에 대한 영향력이나 가시성이 없기 때문에 로열티 매각이 재정적 확실성을 제공한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