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엘진·에보텍, 세 번째 R&D 제휴 체결

단백질 분해 활용...신약 발굴 계획

2018-09-07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미국 바이오제약기업 세엘진(Celgene Corporation)과 독일 생명공학기업 에보텍(Evotec)이 세 번째 제휴 계약을 맺었다.

에보텍과 세엘진은 표적 단백질 분해 분야에 대한 장기적인 전략적 신약 발굴 및 개발 제휴를 체결했다고 6일 발표했다.

두 회사는 전통적으로 추적하기 어려운 의약품 표적을 발견하기 위해 에보텍의 Panomics 플랫폼을 활용할 계획이다.

이 플랫폼 기술은 산업적 규모에서 단백질체학 및 전사체학을 이용하고 광범위한 세포 생물학적 프로파일에 근거한 유망한 신약 후보물질의 조사와 선택을 위한 것이다. 또한 오믹스 데이터 세트 분석과 해석을 가능하게 하는 통합적 자료 분석 플랫폼이 포함돼 있다.

이 제휴는 독일 뮌헨과 프랑스 톨루즈에 위치한 시설에 있는 에보텍 연구진의 단백질체학 전문지식을 활용해 진행될 것이다.

계약 조건에 따라 에보텍은 일정한 계약금과 단계별 지급금 각 프로그램에 따른 두 자릿수 로열티 등을 받을 수 있다. 세엘진은 이 제휴를 통해 나온 모든 프로그램에 대한 독점적인 권리를 획득한다.

에보텍의 코드 도어만 최고과학책임자는 “신경퇴행, 암 외에 다른 분야로 확대해 나갈 수 있도록 기회를 열어주는 세 번째 제휴를 맺게 돼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표적 단백질 분해를 통해 전통적으로 의약품을 만들 수 없었던 표적에 대응하는 것은 과거에 조직적으로 연구된 적이 없는 매우 매력적이고 유망한 접근법이다”고 강조했다.

에보텍과 세엘진은 2016년 말에 신경퇴행성질환에 대한 광범위한 R&D 제휴를 체결했다. 지난 5월에는 새로운 암 치료제를 찾기 위한 전략적 신약 발굴 및 개발 제휴를 추가로 맺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