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바티스, 미국 내 산도스 사업 일부 매각 결정
포트폴리오 정리...높은 성장분야에 집중
스위스 제약기업 노바티스가 자회사 산도스의 미국 사업 중 일부를 인도 제약회사 오로빈도 파마(Aurobindo Pharma)에게 매각하기로 했다.
노바티스는 산도스의 미국 피부과 사업과 제네릭 경구 고형제 포트폴리오를 오로빈도 파마에 최대 10억 달러에 매각하기로 합의했다고 6일 발표했다. 오로빈도는 노바티스에게 9억 달러의 현금을 지급하고 차후 1억 달러를 추가 제공하기로 했다.
노바티스는 이 매각이 복합 제네릭 의약품, 부가가치 의약품, 바이오시밀러에 집중해 장기적으로 미국 내에서 지속 가능하고 수익성 있는 성장을 이뤄낸다는 산도스의 전략을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노바티스가 매각할 산도스 미국 포트폴리오에는 약 300개의 제품과 추가적인 개발 프로젝트들이 포함돼 있다.
산도스 미국 제네릭, 브랜디드 피부과 사업, 피부과학 개발 센터가 포함되며 거래의 일환으로 노스캐롤라이나주 윌슨과 뉴욕주 힉스빌 및 멜빌에 위치한 제조시설들도 넘겨줄 예정이다. 이 사업은 지난 상반기 동안 6억 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산도스의 리처드 프랜시스 CEO는 “이 거래를 통해 사업의 초점을 다시 맞출 뿐만 아니라 미국 내 환자들과 고객들이 오래 사용하고 있는 중요한 제네릭 의약품 공급이 꾸준히 유지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고 말했다.
계약 조건의 일환으로 약 750명의 직원과 현장대리인도 오로빈도로 옮겨갈 예정이다. 산도스 북아메리카지역 대표 캐론 린치는 “이 규모의 사업 소유권 이전이 복잡한 과정이라는 점을 인식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불확실성이 일부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이전 과정을 확실하고 가능한 한 빨리 진행하는 것이 최우선이다”고 말했다.
미국 내에서 산도스는 바이오시밀러, 부가가치 의약품, 복합 제네릭 분야에서 임상 개발, 사업 개발, 투자 활동을 계속하는데 집중할 계획이다. 매각 관련 절차는 내년 중에 완료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