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바, 신약 후보물질 '라퀴니모드' 개발 포기
임상시험 실패 때문...모든 권리 반환
테바(Teva Pharmaceutical Industries)가 신경퇴행성질환 치료제 후보물질 라퀴니모드(laquinimod) 개발을 포기했다.
스웨덴 생명공학기업 액티브 바이오텍(Active Biotech)은 테바로부터 라퀴니모드에 대한 전 세계적인 개발 및 상업적 권리를 돌려받았다고 5일 발표했다.
이 결정은 테바가 라퀴니모드에 대한 임상 개발을 더 이상 진행하지 않을 것이라는 사실에 근거하고 있다.
이에 따라 액티브 바이오텍은 테바가 2004년부터 실시한 전임상 및 임상 개발 프로그램에서 나온 모든 자료를 포함해 완전한 권리를 돌려받았다.
경구 투여하는 소분자 의약품인 라퀴니모드는 다발성경화증(MS)과 헌팅턴병(HD) 같은 신경퇴행성질환에 대한 치료제로 개발돼 왔다.
재발완화형 다발성경화증(RRMS)에 대해 완료된 임상 3상 시험 3건과 헌팅턴병에 대한 임상 2상 시험 1건을 통해 평가됐다. 테바는 이 임상시험들에서 주요 연구 목표 달성에 실패했다.
액티브 바이오텍은 라퀴니모드가 재발완화형 다발성경화증 연구에서 재발과 관련된 평가변수와 MRI 변수 면에서 일관된 효과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또한 RRMS와 헌팅턴병 환자의 뇌위축증에 대한 뚜렷한 효과가 입증됐으며 안전성 프로파일이 양호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강조했다.
액티브 바이오텍의 헬렌 투베손 CEO는 “RRMS와 HD 환자에서 입증된 뇌위축증에 대한 라퀴니모드의 뚜렷한 효과는 라퀴니모드가 미충족 수요가 높은 분야인 신경퇴행성 질환에 대한 치료제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을 뒷받침한다”면서 “라퀴니모드 개발을 계속하기 위해 모든 기회를 평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