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나이티드·맨카인드, 폐고혈압 제품 개발 제휴

건조분말 제형 개발 추진...상업화 계획

2018-09-05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미국 생명공학기업 유나이티드 테라퓨틱스(United Therapeutics)와 미국 바이오제약기업 맨카인드(MannKind)가 폐고혈압 치료를 위한 제품을 함께 개발하고 상업화하기 위해 제휴를 맺었다.

유나이티드 테라퓨틱스와 맨카인드는 건조분말 제형의 트레프로스티닐(treprostinil)을 개발하고 상업화하기 위한 전 세계적인 독점적 라이선싱 및 제휴 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발표했다. 이 트레프로스티닐 제품은 임상시험에서 폐동맥고혈압 치료제로 평가되고 있다.

계약 조건에 따라 유나이티드 테라퓨틱스는 전 세계에서 개발, 승인, 상업 활동을 담당할 것이다. 맨카인드는 임상 공급 및 초기 상업적 공급을 위한 제품을 제조하기로 했다. 차후 장기적인 상업적 공급은 유나이티드 테라퓨틱스가 맡을 예정이다.

유나이티드 테라퓨틱스는 맨카인드에게 계약금 4500만 달러를 지급하고 특정 개발 목표 달성 시 최대 5000만 달러를 추가 지급하기로 합의했다.

맨카인드는 제품이 승인될 경우 순매출액을 기반으로 두 자릿수 초반대 로열티를 받을 수 있는 자격을 갖는다.

또한 맨카인드는 유나이티드 테라퓨틱스에게 폐고혈압 치료를 위한 다른 제품에 대한 라이선스를 획득할 수 있는 선택권을 제공하기로 했다.

추가적인 제품이 선택될 경우 맨카인드는 각 제품마다 최대 4000만 달러와 로열티를 받을 수 있게 된다.

두 회사는 맨카인드가 유나이티드 테라퓨틱스 대신 라이선싱 및 제휴 계약 범위에 포함되지 않은 제품에 대한 연구를 실시한다는 연구 계약도 맺었다.

맨카인드의 마이클 카스타나 최고경영자는 “치료제 전달을 위한 자사의 의약품 및 의료기기 복합 플랫폼의 가치를 증명할 수 있는 새로운 기회를 얻게 돼 기쁘다"면서 "이 제휴를 통해 폐동맥고혈압을 앓는 사람의 삶을 유의하게 향상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믿고 있다”고 말했다.

유나이티드 테라퓨틱스는 이미 트레프로스티닐 기반의 제품 3종을 폐동맥고혈압 치료제로 판매하고 있지만 맨카인드와의 제휴를 통해 새로운 제형의 제품을 추가할 계획이다.

최근 재정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던 맨카인드는 이 제휴 소식이 전해진 뒤 주가가 80% 이상 급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