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나이티드·맨카인드, 폐고혈압 제품 개발 제휴
건조분말 제형 개발 추진...상업화 계획
미국 생명공학기업 유나이티드 테라퓨틱스(United Therapeutics)와 미국 바이오제약기업 맨카인드(MannKind)가 폐고혈압 치료를 위한 제품을 함께 개발하고 상업화하기 위해 제휴를 맺었다.
유나이티드 테라퓨틱스와 맨카인드는 건조분말 제형의 트레프로스티닐(treprostinil)을 개발하고 상업화하기 위한 전 세계적인 독점적 라이선싱 및 제휴 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발표했다. 이 트레프로스티닐 제품은 임상시험에서 폐동맥고혈압 치료제로 평가되고 있다.
계약 조건에 따라 유나이티드 테라퓨틱스는 전 세계에서 개발, 승인, 상업 활동을 담당할 것이다. 맨카인드는 임상 공급 및 초기 상업적 공급을 위한 제품을 제조하기로 했다. 차후 장기적인 상업적 공급은 유나이티드 테라퓨틱스가 맡을 예정이다.
유나이티드 테라퓨틱스는 맨카인드에게 계약금 4500만 달러를 지급하고 특정 개발 목표 달성 시 최대 5000만 달러를 추가 지급하기로 합의했다.
맨카인드는 제품이 승인될 경우 순매출액을 기반으로 두 자릿수 초반대 로열티를 받을 수 있는 자격을 갖는다.
또한 맨카인드는 유나이티드 테라퓨틱스에게 폐고혈압 치료를 위한 다른 제품에 대한 라이선스를 획득할 수 있는 선택권을 제공하기로 했다.
추가적인 제품이 선택될 경우 맨카인드는 각 제품마다 최대 4000만 달러와 로열티를 받을 수 있게 된다.
두 회사는 맨카인드가 유나이티드 테라퓨틱스 대신 라이선싱 및 제휴 계약 범위에 포함되지 않은 제품에 대한 연구를 실시한다는 연구 계약도 맺었다.
맨카인드의 마이클 카스타나 최고경영자는 “치료제 전달을 위한 자사의 의약품 및 의료기기 복합 플랫폼의 가치를 증명할 수 있는 새로운 기회를 얻게 돼 기쁘다"면서 "이 제휴를 통해 폐동맥고혈압을 앓는 사람의 삶을 유의하게 향상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믿고 있다”고 말했다.
유나이티드 테라퓨틱스는 이미 트레프로스티닐 기반의 제품 3종을 폐동맥고혈압 치료제로 판매하고 있지만 맨카인드와의 제휴를 통해 새로운 제형의 제품을 추가할 계획이다.
최근 재정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던 맨카인드는 이 제휴 소식이 전해진 뒤 주가가 80% 이상 급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