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반트, 과민성 방광 유전자 치료제 획득
임상 1상 완료...내년에 임상 2상 돌입
비뇨기질환에 대한 치료제를 개발 중인 미국 바이오제약기업 유로반트(Urovant)가 과민성 방광에 대한 유전자 치료제 후보물질을 획득했다.
로이반트(Roivant)의 계열사인 유로반트는 지난달 28일 경구 약물치료에 실패한 과민성 방광 증상이 있는 환자를 위한 새로운 유전자 치료제에 대한 라이선스를 획득했다고 발표했다.
유로반트와 계약을 맺은 이온 채널 이노베이션스(Ion Channel Innovations)는 hMaxi-K를 개발하고 상업화할 수 있는 전 세계적인 권리를 제공하기로 했다. 현재 과민성 방광에 승인된 유전자 치료제는 없는 상황이다.
이 치료제 후보물질은 소규모의 이중눈가림, 위약대조 임상 1b상 시험을 포함해 임상 1상 시험 2건에서 과민성 방광 증상이 있는 여성을 대상으로 방광 내 주입하는 약물로 평가됐다.
이온 채널 이노베이션스는 작년에 임상 1b상 연구를 완료했다. hMaxi-K는 내약성이 양호한 것으로 확인됐다. 일부 환자들에서는 요절박 및 빈뇨 증상의 용량 의존적인 개선이 관찰됐다.
유로반트의 키스 캣킨 최고경영자는 “유전자 치료제 hMaxi-K를 자사의 임상 개발 포트폴리오에 추가하게 돼 기쁘다"면서 "다른 치료제로 충분한 완화 효과를 얻지 못한 과민성 방광 환자를 위한 대안으로 hMaxi-K의 잠재력을 연구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어 “유로반트는 로이반트의 계열사들을 통해 유전자 치료제 전문지식을 이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유로반트는 FDA와 논의한 뒤 내년에 hMaxi-K에 대한 임상 2상 시험을 시작할 계획이다.
올해 초에 유로반트는 과민성 방광 증상이 있는 성인을 위한 2차 치료제인 경구용 베타3-아드레날린 작용제 비베그론(vibegron)에 대한 임상 3상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이 임상 3상 시험의 결과는 내년에 나올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