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잘렉스, EU서 다발골수종 1차 치료제로 승인

적응증 확대...신규 환자에 효과

2018-09-01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유럽 집행위원회가 존슨앤드존슨의 자회사 얀센(Janssen)의 다잘렉스(Darzalex, 다라투무맙)를 다발성 골수종 1차 치료제로 승인했다.

얀센의 파트너사인 덴마크 생명공학기업 젠맙(Genmab)은 유럽 집행위원회가 다잘렉스와 보르테조밉(bortezomib, 벨케이드), 멜팔란(melphalan), 프레드니손(prednisone) 병용요법을 자가조혈모세포이식을 받을 수 없는 새로 진단된 성인 다발성 골수종 환자를 위한 치료제로 승인했다고 31일 발표했다.

이 승인은 지난 7월에 나온 유럽의약청(EMA) 산하 약물사용자문위원회(CHMP)의 긍정적인 의견에 따른 것이다. 젠맙은 2012년에 얀센 바이오텍과 다라투무맙 개발, 제조, 상업화에 대한 독점적인 전 세계적 라이선스 계약을 맺었다.

젠맙은 다잘렉스 적응증 확대에 따라 첫 상업적 판매와 관련해 얀센으로부터 1300만 달러를 받게 될 것이다.

CHMP는 임상 3상 단계의 ALCYONE 연구에서 나온 자료를 근거로 긍정적인 의견을 제시했다. 이 연구에는 자가조혈모세포이식을 받을 수 없는 새로 진단된 다발성 골수종 환자 706명이 포함됐다.

환자들은 보르테조밉/멜팔란/프레드니손(VMP)과 다잘렉스 병용요법이나 VMP 요법만 투여받았다.

다잘렉스 병용요법은 질병 진행 또는 사망 위험을 50%가량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병용요법의 안전성은 이미 알려진 각 의약품의 안전성 프로파일과 비슷했다.

젠맙의 얀 반 드 빈켈 최고경영자는 “지난 5월 초에 미국에서 이 적응증에 승인된 다잘렉스는 이제 유럽 내에서도 새로 진단된 다발성 골수종 환자를 위한 대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더 많은 환자들이 이 요법으로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 이 병용요법이 유럽 내에서 발매되는 것을 지켜보는 것이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