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Z, 루푸스 치료제 임상 3상 실패
목표 달성 못 해...실망스러운 결과
2018-09-01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아스트라제네카는 루푸스 치료제 아니프롤루맙(anifrolumab)에 대한 임상 3상 시험에서 연구 목표가 달성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아스트라제네카와 글로벌 생물의약품 연구개발부문 자회사 메드이뮨(MedImmune)은 중등도에서 중증의 전신홍반루푸스(SLE) 성인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TULIP 1 임상 3상 시험의 주요 결과를 31일 발표했다.
이 임상시험에서는 12개월째 SLE 반응지수4(SRI4)로 측정된 질병 활성도의 유의한 감소가 나타나지 않음에 따라 일차 평가변수가 충족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아스트라제네카 션 보헨 최고의학책임자는 “SLE는 몸을 쇠약하게 하는 자가면역질환이며 질병 조절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SLE 환자의 미충족 수요가 상당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임상시험 실패는 “환자와 루푸스 커뮤니티에게 실망스러운 결과다”고 덧붙였다.
아니프롤루맙은 1형 인터페론 수용체의 아단위 1과 결합해 모든 1형 인터페론 활성을 억제하는 완전 인간 단일클론항체다. 1형 인터페론은 염증 경로와 연관이 있는 사이토카인이다.
아스트라제네카는 현재 진행 중인 TULIP 2 연구의 결과가 나오면 전체 자료에 대한 평가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TULIP 1 연구 자료는 향후 학술대회에서 발표될 것이다.